한인 요식 업소들이 소주, 막걸리 등 주류와 잘 어울리는 안주 콤보 메뉴를 출시하면서 고객 입맛 사로잡기에 나섰다. 대학생 서부터 직장인 고객까지 모든 연령층이 선호하는 기본 메뉴서부터 업소 스페샬 메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메뉴로 고객의 선택폭을 넓혔으며, 할인 프로모션까지 진행해 가격 부담도 줄였다.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한인 음식점을 방문한 직장인 박 모씨는 “요즘엔 퇴근 후 술 한잔하는 게 소소한 즐거움이다”며 “최근 콤보 메뉴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식당이 많아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술안주로 먹기 좋은 찌개나 국밥도 자주 찾지만, 흑염소 무침, 수육 무침, 곱창볶음 등 식당마다 선보이는 특별 메뉴를 찾아내 맛보는 것도 묘미”라며 “이미 웬만한 식당들은 이미 꿰뚫고 있다”고 덧붙였다.

LA 한인타운 웨스턴가 로데오 몰 인근에 위치한 ‘장터보쌈’은 장터 콤보메뉴 및 아침·점심 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내놓으며 단골고객을 늘리고 있다. 현재 곱창볶음, 소주 콤보를 31.99달러, 2~3인분 감자탕을 34.99달러에 판매 중이다. 아구찜, 소주 콤보는 31.99달러, 4~5인분 순대, 소주 콤보 40.99달러, 4~5인분 족발, 소주 콤보 46.99달러, 4~5인분 보쌈, 소주 콤보메뉴는 46.99달러에 맛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매운 족발 볶음을 27.99달러에 판매 중이며, 매운 족발 주문 시 백세주 또는 국순당 생막걸리를 5.99달러에 제공한다.

LA 한인타운 웨스턴 8가에 위치한 ‘해마루’ 또한 다양한 소주 콤보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감자 전골 또는 부대찌개, 해물파전, 소주 1병을 포함한 콤보 메뉴를 49달러에 맛볼 수 있고, 깍두기 볶음밥 또한 제공된다. 오전 6시 30분부터 오전 10시 30분까지 아침 스페셜 메뉴를 선보이며, 메뉴로는 살코기 설렁탕 해장국, 섞어 설렁탕, 따로국밥, 황태해장국이 모두 8.99달러에 제공된다. 이 외에도 수육, 매운 갈비찜, 돼지갈비 김치찜, 육곱전골 등 주류에 어울리는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 있다.

LA 한인타운 웨스턴과 윌턴 사이에 위치한 ‘곤지암’은 ‘오늘 저녁 소주 한잔?’을 테마로 다양한 주류·안주 콤보 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며 고객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수육 무침, 보쌈 무침, 수육, 오징어볶음, 낙지볶음 중 한 개와 소주 또는 맥주 콤보 메뉴를 31.99달러에 맛볼 수 있다. 곤지암을 방문한 한인 고객 김 모씨는 “요즘 여자친구나 친구들이랑 자주 방문한다”며 “보쌈 무침과 낙지볶음이 가장 좋아하는 메뉴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2명이 반주하기에 딱 좋다”고 말했다.

LA 한인타운 피코와 크렌셔에 위치한 한국산 해산물 전문점 ‘제주 활어’는 10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고객에게 맛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무제한 사시미, 산 낙지 무료 제공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새로운 이벤트로 ‘주류 세일’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현재 모든 소주를 3.99달러, 사케 5.99달러, 오니고로시를 39.99달러에 제공하고 있다.

<장희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