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 기착했던 대한항공 승무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남가주 한인사회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과 한국 질병관리본부는 확진 사실만을 확인했을 뿐 승무원의 LA 방문지와 동선에 대해서는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어 우려와 불안감이 증폭되는 실정이다.
이 기회를 틈타 카카오톡과 메신저를 포함한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당 승무원의 LA 동선이라며 한인타운 내 5~6개 식당과 1~2개 호텔의 이름이 거론된 미확인 정보가 급속도로 퍼져나갔고, 해당 업소들은 실제 타격을 입고 있다.
이런 허위 정보가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은 심각하다. 사실이 아니어도 가짜뉴스에서 업소 이름이 거론되면 당장 사람들의 발걸음이 줄어드는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이다. 한인 사회는 대부분 중소형 자영 업소들로 이루어진 커뮤니티다. 그러잖아도 안팍으로 경기가 어렵고 다우 지수를 비롯한 경제지표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시점에서 감염 공포가 사람들의 경제 활동을 위축시키면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것이 자영업자들이다.
코로나19는 감염력이 높고 전파속도가 빠르기는 하지만 과거의 다른 코로나바이러스에 비해 치사율이 높지 않고 건강한 사람들은 자가 치유될 정도로 감기보다 가볍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현재까지 코로나19의 치명률은 1% 정도로, 사망자들은 당뇨, 심장질환, 투석 환자 등 기저질환이 있거나 신체 상태와 면역체계가 취약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오히려 미국에서는 올겨울 독감 환자가 최소 2,200만명 발생했고, 21만명이 입원치료를 받았으며, 사망자가 1만2,000명을 넘어섰다는 것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최근 발표다. 아울러 CDC는 앞으로 코로나19의 미국내 확산이 예상된다며 각 기관과 개인의 주의를 당부했다.
공포와 혼란이 있는 곳에 번성하는 것이 소문과 괴담이다. 대한항공과 한국 보건당국은 하루 빨리 확진 승무원의 LA 동선을 정확하고 투명하게 밝혀야겠다. 해당 시설과 접촉자에 대한 방역과 격리가 이루어져야하는 것은 물론, 가짜뉴스에 생업이 위협받는 애꿎은 피해자도 없어야겠다. 이와 함께 LA 주민들은 일상에서 철저한 개인위생과 예방수칙을 지키는 한편 과도한 공포심과 불안감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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