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예비선거 열풍이 뜨겁다. 지금 미국의 소수인종들은 중대한 정치적 분기점에 와있다.
보수계 백인들의 열광적인 트럼프 대통령 지지는 그를 인간적으로 좋아해서가 아니다. 다만 그가 추구하고 있는 정책들을 지지할 뿐이다. 그럼 그의 어떤 정책을 ‘0’ 순위로 지지하는가, 바로 그들의 누려왔던 기득권 유지일 것이다.
1940, 1950년대만 해도 소수민족들은 대부분 그들의 하인(?) 역할을 한 것을 부인할 수 없다. 60년대에 들어서 불기 시작한 인권운동으로 소수인종들의 입지가 많이 향상되었지만 그 밑에 잠재된 차별의식은 언제나 남아있었다.
1965년부터 시작된 이민 물결은 주요 대도시들의 정치 판도를 바꾸어 놓았으며 급기야 흑인 대통령까지 배출하게 되었다. 그러나 문제는 보수 성향이 강한 백인들에게 깔려있는 미국에 대한 자신들의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인종적인 저항세력들이 힘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깔려있던 보수적 주류사회의 불안과 위기감에 불을 붙여준 장본인이다. 이 불길이 주체할 수 없는 산불이 되기 전에 우리들은 적극적인 정치 참여와 선거에 꼭 투표를 하여 뒤에 온 불씨에 화상 입는 불행한 사태를 예방하는 것이 절대적인 과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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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배묵/뉴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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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의 장래를 생각하면서 지도자를 선택해야지 단순히 소수민족으로서의 득실만 따져서 투표한다는 것은 지나친 단견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