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우유 낭비 많아” 싱글족·2인 가구 선호
▶ 견과류·과일 맛 다양

한인 마켓을 방문한 고객이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며 인기를 얻고 있는 멸균 우유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최근 초고온 멸균법으로 일반 실온에서 자랄 수 있는 모든 미생물을 사멸시켜 장기간 상온 보관이 가능한 ‘멸균 우유’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혼자 사는 싱글족이나 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용량이 큰 일반 우유보다는 적은 양을 나눠서 섭취할 수 있는 멸균 우유의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따라서 유통기한이 짧은 살균 우유보다는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멸균제품의 필요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이어 “보통 일반적인 우유의 유통기한이 7~10일인 정도에 비해 멸균우유의 유통기한은 최대 10주이며, 상온에서도 장시간 보관이 가능하다”며 “보관과 휴대가 편리해 캠핑, 피크닉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이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흰 우유 시장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2조591억원을 기록한 반면, 같은 동기 대비 멸균우유 매출은 7.6%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멸균 우유는 소비량이 적은 1~2인 가구 외에 부모와 자녀가 있는 3인 가구에도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직장인 샐리 박 씨는 “상온에서도 비교적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고, 팩 형태의 포장이 어린아이가 먹기 쉬운 형태로 되어 있어서 선호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아몬드, 호두, 검은깨서부터 바나나, 멜론, 딸기, 초컬릿 등 고소한 견과류와 달콤한 과일 맛으로 남녀노소 모든 고객층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박씨는 “유치원에 다니는 자녀가 딸기, 바나나 맛을 특히 선호한다”며 “아이들 간식으로도 안성맞춤”이라고 전했다.
한인 마켓들 역시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멸균 우유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
LA 한인타운 5가와 웨스턴 코너에 위치한 ‘가주마켓’은 멸균 우유 제품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며 고객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베지밀 아몬드와 호두 두유를 기존 9.99달러에서 7.99달러로, 베지밀 바나나 두유를 기존 9.99달러에서 7.99달러에 할인 판매 중이다. 이 외에도 빙그레 딸기 맛 우유와 멜론 맛 우유를 6.99달러에 판매 중이다. 가주마켓 관계자는 “최근 멸균 우유 제품이 브랜드와 맛이 다양해 지면서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다. 판매량이 과거보다 15%가량 늘었다”고 설명했다.
LA 한인타운, 부에나팍, 샌디에고 등에 지점을 둔 ‘H 마트’ 또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폭을 한층 더 넓혔다. 현재 빙그레 딸기, 멜론 맛 우유를 기존 6.99달러에서 5.99달러로 할인 판매중이며, 이 외에도 삼육 두유 딸기, 바나나, 베지밀 등을 판매 중이다. 이 외에도 연세 초컬릿, 바나나, 딸기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H 마트 관계자는 “최근 멸균 우유 제품에 대한 소비량이 증가하면서 기업들 또한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며 “국산 검은콩 고칼슘 두유 등 건강뿐 아니라 맛까지 사로잡은 제품들이 개발·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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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장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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