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순찰대원이 I-5 고속도로 위에서 경찰의 추격을 받던 강도범이 몰던 차량에 치어 숨지는 참극이 벌어졌다.
주 순찰대에 따르면 저스틴 쉐퍼(28ㆍ사진) 대원이 24일 오후 워싱턴주 서남부 쉐할리스 인근 I-5 고속도로 마일포스트 75번 인근 남행 방향에서 근무중 변을 당했다.
특히 이날 변을 당한 저스틴 쉐퍼 대원은 글렌 쉐퍼 쉐할리스 경찰국장의 아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로 7년차로 2년 전부터 경찰견인 프랭키와 조를 이뤄 수사를 벌이는 K-9대원으로 활동해왔던 쉐퍼 대원은 이날 도주중인 강도범의 차량을 추격중이라는 연락을 받고 쉐할리스 남쪽 I-5에 차량을 펑크 나게 해서 차량을 멈추게 하는 ‘스파이크 스트립’을 설치하고 있었다.
하지만 서스턴 카운티 세리프국의 추격을 받던 강도범이 몰던 차량은 그대로 쉐퍼 대원을 치고 달아났다. 쉐퍼 대원은 곧바로 동료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바로 사망했다.
윌리엄 톰슨(39)으로 확인된 강도범은 쉐퍼 대원을 치고도 3마일 정도를 더 달아나다 가로등을 들이받고 멈춰선 뒤 경찰과 대치하다 체포됐다. 그는 체포 과정에서도 크게 저항해 경찰이 최루탄을 쏜 뒤 제압했다.
경찰에 따르면 톰슨은 최근 올림피아에 있는 퍼시틱 미니마트에 들어가 돈도 지불하지 않고 라이터용 기름을 가지고 나왔다. 당시 미니 마트 직원이 나와 그와 차량을 핸드폰으로 찍으려 하자 톰슨은 총기를 꺼내 협박을 했다.
미니 마트 직원의 신고를 받고 그를 수배해왔던 경찰은 24일 톰슨이 몰던 차량을 발견하고 추격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수 순찰대는 “근무중 순찰대원이 순직한 것은 주순찰대 99년 역사상 쉐퍼 대원이 30번째”라며 “결혼을 해서 부인이 있고 현직 경찰국장인 아버지 등 부모와 형제가 있는 그의 희생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워싱턴주에서 장례식이 금지되면서 그의 장례 일정은 현재까지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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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얼마나 부모가 가슴아플까 대대로 경찰집안이 될것같은데 그것도20대 나이에 세상 앞을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