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상원, 찬성 96표, 반대 0표…만장일치 가결
▶ 27일 하원표결 예정…트럼프 “즉각 서명할 것”

연방상원은 25일 2조달러 경기부양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AP]
연방상원이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2조2,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을 가결했다.
미 역사상 최대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담긴 880쪽 분량의 법안은 5일간의 격렬한 마라톤 협상을 거쳐 이날 상원에 상정됐다. 표결 결과는 찬성 96표, 반대 0표로 만장일치였다.
정파적 대립이 극심한 상원에서 모처럼 당파 구분없이 한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만장일치 가결을 발표하면서 “미국과 상원에 자랑스러운 순간”이라며 “우리는 이 싸움에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경기부양 패키지는 오는 27일 하원 표결을 통과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곧바로 발효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법안이 넘어오면 “즉시 서명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패키지 법안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과 핵심 산업에 5,000억달러를 대출 형식으로 지원하고, 미국의 납세자에게 현금을 직접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실업급여와 의료 장비가 필요한 병원에 대한 지원안도 법안에 포함됐다.
또 일정 소득 이하 미국인들에게 1,200달러씩 직접 지원하는 방안도 이번 경기부양책의 핵심 내용 중 하나다.
아울러 중소기업 구제에 3,670억달러, 해고자를 위한 실업보험에는 2,500억 달러를 각각 지원하게 된다.
앞서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은 이날 새벽 경기부양 패키지 협상을 타결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공화당 측에서 비판이 나오면서 표결까지는 만 하루가 꼬박 더 소요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등 공화당 의원 4명은 일시 해고된 노동자들이 급여를 받았을 때보다 더 많은 실업수당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경우 저임금 노동자들이 실업 상태에 안주한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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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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