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이노니아 선교회 “심적 압박에 삶 희망 포기도” 생필품 제공·장보기 대행

코이노니아 선교회(대표 박종희 목사·맨 왼쪽)가 지난 7일 가디나 소재 저소득 노인 아파트 ‘메도우 록 매너’ 거주 독거노인들에게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다. [코이노니아 선교회 제공]
“오죽하면 살고 싶지 않다고 하실까. 코로나19 사태로 더욱 고립된 독거노인들에게 도움과 관심이 절실합니다”.
비영리 기독교 선교단체 코이노니아 선교회(대표 박종희 목사)가 코로나19 사태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거노인들에게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
노인 친교 사역을 펼치는 선교회는 4월부터 사우스 베이 지역 저소득 노인 아파트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약 520명을 대상으로 손 세정제, 비누, 화장지, 마스크, 간식 제공과 장보기 대행 등의 사역을 격주로 진행할 계획으로 지난 7일 350명을 대상으로 1차분을 전달했다. 선교회는 매년 부활절 주일을 맞아 독거노인들과 함께 야외 나들이 행사를 가졌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나들이 행사를 취소하고 대신 생필품 전달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선교회 대표 박종희 목사는 “이동 수단이 제한되고 건강에 취약한 독거노인들이 겪는 심적인 억압을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라며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소셜 미디어와 같은 최소한의 소통 수단까지 제한돼 사회와 완전히 단절된 상태”라고 현재 독거노인들이 처한 힘든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독거노인 중에는 삶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려는 노인도 상당수”라며 “하지만 우리가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면 이들의 절망이 삶에 대한 애착으로 바뀔 것”이라며 관심과 후원을 부탁했다.
2009년 LA 다운타운의 양로 병원에서 시작된 선교회의 노인 사역은 지금까지 11년간 이어지고 있다. 선교회 산하 ‘윙스오브조이’(Wings of Joy) 공연단은 지난 3월까지 노인을 대상으로 매달 약 125회에 걸친 자선 공연을 펼쳐오고 있으며 2017년에는 대통령 봉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선교회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공연 일정을 현재 중단한 상태지만 잠잠해지면 다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후원 문의: (310)508-2733, koinoniamission@live.co.kr 박종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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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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