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한 달 간 가주에서 일자리 10만개 줄어
▶ 가주 실업률 2월 3.9%에서 3월에는 5.3%

[AP=연합뉴스]
LA 카운티 2월 4.3%에서 3월 6.3%로 올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마침내 남가주와 가주 고용시장에도 본격적인 악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LA와 오렌카운티 등 남가주를 비롯, 가주 실업률 모두 지난 3월에 전달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24일 가주 노동개발국(EDD)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캘리포니아 실업률(계절변동조정 환산)은 5.3%로 전달의 3.9%에 비해 한 달 만에 1.4%포인트나 급등했는데 이는 1974 이후 월별 증가로는 최고다. 전년 동기인 2019년 3월의 4.2%에 비해서도 1.1%포인트 상승했다.
이로써 가주에서 지난 2월까지 120개월간 이어온 일자리 증가 연속 기록도 깨졌다.
가주에서는 지난 3월 비농업 부문에서 9만9,5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는데 월별 일자리 감소로는 역대 네 번째로 많은 것이다.
3월 현재 가주에서 일을 하는 근로자는 총 1,824만4,100명으로 집계됐는데 전월 대비 51만2,600명, 전년 동기로는 29만3,700명 감소했다. 3월 가주 내 실업자 수는 전 달 대비 26만800명이나 증가한 102만1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실업자가 20만1,200명이 늘었다.
지난 3월 LA 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의 실업률도 전달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3월 LA 카운티 실업률은 6.3%로 전달 최종치인 4.3%에 비해 2.0%포인트나 급등했다. 1년 전인 2019년 3월의 4.6%에 비해서도 1.7%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3월 LA 카운티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전달 대비 3만5,200개가 감소하며 459만7,200개로 집계됐다. 반면 3월 실업자 수는 전달 대비 9만1,000명이 증가한 31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3월 LA 카운티 내 주요 업종 중 정부·공공 부문을 제외한 주요 7개 부문에서 전달 대비 모두 일자리가 감소했다. 정부·공공 부문의 경우 지난 3월 유일하게 4,000개 일자리가 증가했는데 이중 상당수는 인구조사(센서스)로 인한 채용에 기인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OC) 실업률은 지난 2월 2.8%에서 3월에는 3.6%로 한 달 사이 0.8%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기인 2019년 3월의 3.0%에 비해서도 0.6%포인트 높다. 오렌지카운티는 지난 1999년 2월 역대 최저 실업률인 2.2%를 기록했었다.
3월 OC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전월 대비 1만3,200개가 감소하며 166만4,600개를 기록했다.
OC의 경우에도 지난 3월 주요 부문에서 일자리가 감소한 가운데 정부·공공부문에서 500개, 금융 부문에서 200개 일자리가 소폭 증가했다.
한편 3월 미 전국 실업률도 2월의 3.5%에서 3월에는 4.4%로 0.9%포인트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 1975년 1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연방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적으로 70만1,000개의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사라졌다. 2010년 9월 이후 첫 감소다. 전국 고용시장 역시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최장기(113개월 연속) 호황도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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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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