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D 프린터로 페이스실드·이어세이버 945개 만들어 의료진에 기부

김재연 변호사가 제작한 페이스실드를 착용한 병원 의료진들이 김 씨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김재연씨>
뉴저지에 거주하는 한인 변호사가 직접 3D 프린터로 제작한 페이스실드를 지역 병원에 기증하고 있어 화제다.
해켄섹에서 변호사로 근무 중인 김재연(사진)씨는 지난 1월 3D 프린터를 취미로 사용할 목적으로 구입했다. 이후 뉴욕 일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김씨는 인터넷에서 3D 프린터로 페이스 실드를 제작하는 내용을 접한 후 지역 병원의 의료진들을 돕기 위해 직접 제작을 결심하게 됐다.
김씨는 “인터넷에서 제작 과정을 참고해 직접 디자인을 해보았지만 내가 원하는 디자인대로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매우 복잡했다”며 “3D 프린터는 잉크젯, 레이저 프린터와는 차원의 다른 과학보다 예술에 가까운 기계”라고 말했다. 김씨는 완성품이 나오기까지 약 20여 차례에 걸친 수정 작업을 거쳐 하루에 4개의 페이스 실드와 5개의 이어세이버를 제작하게 됐다.
김씨는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고민하던 중 아들이 다니는 학교의 담임교사를 통해 지역의 한 고등학교에서 거의 방치되어있던 3D 프린터 3대를 빌려올 수 있었다”며 “이후 아내까지 제작에 동참해 현재 매일 20개의 페이스 실드와 21개의 이어세이버를 제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무엇보다 제작 과정에 있어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가족, 친구, 이웃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씨는 “제작 과정에 필요한 재료와 제작비들을 지원해주는 분들이 매우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제작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씨 부부는 27일 현재까지 페이스 실드 580개와 이어세이버 365개를 해켄섹 병원, 홀리네임 병원, 팰팍 경찰서, 잉글우드 플랜테이션 너싱홈 등 지역에 의료장비가 필요한 시설 15곳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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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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