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와이 주 방위군이 공항에서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체온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하와이 코로나 19 합동 정보센터>
하와이 주 정부가 4월30일부터 경제활동 재개를 조심스레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자 수를 측정하기 위해 항체 검사를 실시한다.
의학연구실험회사 클리니컬 랩(Clinical Labs)은 손가락 채혈 검사(finger prick)를 통해 가장 잘 알려진 항체인 면역글로불린G(immunoglobulin G, 줄여서 IgG)를 찾는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IgG는 코로나19에 감염 후 통상 2주 내에 체내 생성된다.
항체는 인체에 침투한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 생성되는 단백질로서, 항체는 곧 면역력이 존재함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특정 바이러스에 대해 한번 항체가 생성되면 통상 18개월에서 3년 동안 동일 병원균으로부터 몸을 지켜준다고 설명한다.
자쉬 그린 부지사는 항체 검사가 코로나19 대응의 판도를 바꿀 사건(game changer)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하며, 하와이 주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들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도록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5월31일까지 하와이에 도착하는 모든 승객은 주민, 방문객을 가리지 않고 14일간의
의무격리기간이 요구된다.
정부는 자택격리명령(stay-at-home)를 유지하면서, 하와이로의 여행 자제를 호소하는 등 방역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편 CDC는 항체를 지닌 사람도 재감염의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항체가 정말로 재감염으로부터 몸을 보호해 줄 수 있을지, 또는 안전한 경제활동 재개를 위해 충분한 수의 항체 보유자를 확보할 수 있는지 등의 의문을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항체 검사는 무증상자를 포함하여, 이미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된 적이 있는 주민들을 상대로 진행된다. 가격은 50달러 선.
클리니컬 랩의 항체 검사는 코로나19 유행기간 동안 FDA의 긴급사용승인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리니컬 랩은, 코로나 19 감염이 시작한지 불과 수 개월 밖에 지나지 않아 항체의 활약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정보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밝히면서도, 항체 유효성에 따라 무증상 감염자들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와이 주의 또 다른 주요 연구실험업체 DLS(Diagnostic Laboratory Services)도 코로나바이러스의 항체 검사를 곧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완벽을 논하기에는 이르지만, 항체 검사를 통해 감염의 위험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클리니컬 랩은 하루 평균 1000건의 검사 진행과, 24시간 이내 결과 발표가 목표라고 언급하며, 수 주 이내에 미국 본토에 있는 자매 회사와 협력하여 하루 5,000건의 검사가 가능한 체제를 정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4월30일 현재 하와이 주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618명으로 집계되었다.
사망자는 16명에 이른다. 완치자는 526명으로 83%의 완치율을 기록하고 있다.
총 검사자 수는 3만296명. 확진률은 2.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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