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뉴욕시에서는 비필수업종에 대한 재택근무령 해제가 6월이나 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한산해진 뉴욕시의 교통허브 월드트레이드센터 오큘러스 내부 모습. < AP >
뉴욕주가 이번 주말부터 일부 지역을 시작으로 부분적, 제한적 경제 정상화에 들어간다.
앤드루 쿠모오 뉴욕주지사는 11일 코로나19 기자회견에서 이번 주말에 뉴욕주 북부의 수개 지역에 대해 부분적인 재개장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일부 지역은 오늘이라도 (부분적인 재개장) 준비가 돼 있다”면서 ‘핑거 레이크;(Finger Lakes), ’모호크 밸리‘(Mohawk Valley), ’서던 티어‘(Southern Tier) 지역은 재개장에 필요한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주는 지난 3월22일부터 주민들에게 외출 금지를 권고하는 한편 비필수 사업장에 대한 재택근무령(New York PAUSE)을 시작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앞서 지난 4일 제한조치 정상화 조건으로
▲2주간 입원율 하락 ▲2주간 병원에서의 사망자 감소
▲10만 명당 하루 입원율 2명 미만 ▲최소 30%의 병원 병상 공실률
▲최소 30%의 중환자실 빈 병상 확보
▲한 달 기준 인구 1,000명당 최소 30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인구 10만 명당 최소 30명의 감염의심자 추적 요원 확보 등 7개 조건을 제시한 바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 또 같은 날 1단계 건설 및 제조업, 2단계 전문서비스·소매·부동산, 3단계 식당 및 호텔, 4단계 예술 및 엔터테인먼트 등 단계별 정상화 방안도 함께 제시했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일부 지역에 대한 제한조치 완화 내용과 관련,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조경과 정원관리, 테니스나 차량을 이용한 ‘드라이브인(drive-in) 극장’ 이용 등과 같은 야외활동을 들었다.
한편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뉴욕시의 비필수 사업장에 대한 재택근무령 해제가 6월에야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코로나19 사망자와 신규 환자 등이 꾸준히 감소한다면 6월이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뉴욕시보건국에 따르면 이날 뉴욕시내 코로나19 중환자 수는 전날 540명에서 537명으로, 신규 입원환자는 69명에서 55명으로 감소하는 등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양성비율도 17%에서 13%로 감소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와 대규모 집회금지 등의 조치가 효과를 나타내면서 경제재개 가능성이 서서히 진척되고 있다.
그러나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경제 재개를 위해서는 보다 많은 수치에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일 필요가 있다”며 “5월 말이나 6월초가 우리가 (7가지 조건에 대한) 공란을 채울 수 있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뉴욕시는 경제재개에 필요한 7가지 조건 중 4가지만 충족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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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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