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무실 입구서 발열체크, 이동할 때는 한 방향으로 회의실 의자 간격 더 벌려
▶ 공용 커피포트 등 금지, 점심은 혼밥…방역 강화

코로나19로 인해 사무실 풍경이 대폭 변화하고 있다. [AP]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되고 있는 자택 대피령으로 근로자들 상당수가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재택근무 복귀 후 사무실 풍경에 있어 이전과는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LA타임스는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근로자들이 코로나19가 잠잠해져 사무실로 돌아갈 경우 예전과는 다른 상당한 변화를 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주차장에서부터 로비, 엘리베이터, 그리고 휴게실까지 사무실 내 모든 공간에 있어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해 6피트의 사회적 거리를 두는 것은 물론이고 사무실 내 공간을 이동할 때는 한 방향으로 이동을 위한 화살표가 부착되며 회의실 역시 의자 배치에 사회적 거리가 적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천 소파의 경우 소독에 용이하게 하기 위해 비닐로 덮는 것이 권고되고 있으며 컨퍼런스 콜 등을 위한 전화기나 화이트보드 펜 등 공용 사무용품 도구들은 사라질 수도 있다.
점심 식사의 경우 되도록이면 혼자 하고 사무실 내 공용 커피포트 이용도 금지될 수 있다.
현재 미국 내 극히 일부 주가 현재 자택 대피령을 완화해 재택근무자들이 사무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했지만 많은 건물주들은 근로자들의 사무실 복귀를 대비해 한꺼번에 사람이 몰릴 경우 안전하게 하기 위해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특히 대형 건물의 경우 안전지침 마련에 더욱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48층 높이의 타워 건물에는 7,000여명의 근로자들이 근무하고 있는데, 현재는 극소수의 근로자들만 건물을 이용하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비교적 수월했지만 이르면 5월 중순 더 많은 근로자들이 올 것을 대비해 건물주는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 건물의 소유주 ‘코어트러스트 캐피털 파트너스’ 존 시스초 관리자는 근로자들이 사무실에 복귀할 때 손 세정제와, 일회용 장갑, 마스크 등이 포함되어 있는 패키지를 전달하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비 출입문은 열어두어 직접적인 접촉이 없도록 하고 시큐리티는 근로자들이 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안내한다. 엘리베이터 버튼은 자동적으로 원하는 층을 미리 로비에서 누를 수 있도록 버튼 접촉을 최소화하며 출입구에 열화상 카메라 부스와 발열 체크 부스를 설치하는 방안도 있다.
부동산과 건설업을 전문으로 분석하는 CBRE사의 관계자 레니 보우도인은 “이 같은 추세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개발되거나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는 한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급작스럽게 변한 사무실 내 풍경으로 인해 근로자들은 새로운 습관에 적응하는 것을 힘들어할 수도 있지만 뉴욕 세계무역센터에서 일어난 2001년 9.11테러 후 보안 절차를 강화하는 변화에 적응한 것처럼 코로나 19를 예방하기 위한 수많은 안전지침에도 적응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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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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