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PD, 125명중 83명이 흑인- 인종차별적 경찰력 집행 논란
뉴욕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단속에 적발된 10명 중 9명은 흑인과 히스패닉계 등 유색인종으로 나타났다.
뉴욕시경(NYPD)이 12일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속현황에 따르면 3월16일부터 5월10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위반으로 125명이 체포됐는데, 이 중 113명이 흑인(83명)과 히스패닉(30명)으로 집계됐다.
백인은 9명이었으며, 아시안은 단 3명에 불과했다.
전체 체포 사례의 90% 이상이 유색인종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 같은 경향은 백인 한명만 체포된 스태튼 아일랜드를 제외한 나머지 4개 보로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특히 흑인이 많이 거주하는 브롱스(46명)와 브루클린(39명)에서 단속이 집중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110명으로 여성 15명 보다 높았다.
최근 뉴욕에서는 경찰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문제로 다투다가 한 흑인 주민을 주먹으로 때려 기절시킨 사건이나, 지난 2일 맨하탄 로어이스트사이드의 한 식료품점 앞에서 경찰이 히스패닉계 행인과 다투다가 주먹으로 때리고 수갑을 채우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되는 등 인종차별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반면 비슷한 시기에 백인들이 로어맨하탄이나 윌리엄스버그, 롱아일랜드시티의 공원에서 마스크도 쓰지 않고 일광욕을 즐기는데도 경찰은 전혀 간섭하지 않고 오히려 마스크를 나눠주는 영상이 공개돼 대조를 이뤘다.
브루클린을 지역구로 둔 하킴 제프리스 뉴욕주 하원의원은 “우리는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이름으로 유색인종 지역사회에 대한 과도하게 공격적인 경찰력 집행의 새 시대를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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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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