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쇄완화 신중한 베이지역과 대조
▶ 집단감염 다수 발생*밀집도 높아
샌베니토카운티 등 캘리포니아주 17개 카운티가 코로나 진정세로 경제 완화 2단계로 나아가고 있지만 남가주 1/3은 여전히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베이에어리어뉴스그룹 분석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58개 카운티에서 가장 감염률이 높은 10개 카운티 중 8개가 남가주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동안 인구 1만명당 사망자가 없을 경우 2단계로 경제를 재개할 수 있다는 주정부 기준에 따르면 감염률이 가장 높은 10개 카운티는 산타바라라, 킹스, 튤레어, 임페리얼, LA, 마리포사, 리버사이드, SF, 샌버나디노, 샌디에고로, SF와 마리포사를 빼면 8개 카운티 모두 남가주에 속한다.
보건전문가들은 남가주 카운티들의 감염률이 더 높은 요인을 분명하게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앤드류 노이머 UC어바인 질방예방학 교수는 “이는 전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미스터리”라고 말했다.
그러나 몇가지 설명 가능한 추론을 해볼 수 있다. 첫째 최근 남가주 카운티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많았다는 것이다. 최근 2주간 산타바바라카운티 롬폭시 연방교정시설에서 재소자 36명과 교도관 10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되었고, 근처에 있는 롬폭의 또다른 교도소에서도 재소자 83명과 교도관 15명이 감염되고 재소자 1명이 사망했다.
킹스카운티 핸포드 육류 포장업체에서는 직원 138명이 감염됐고, 튤레어카운티 요양원과 식품가공공장에서, 샌버나디노카운티 요양원과 주립교도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확진자수가 급증했다.
14일간 인구 1만명당 확진수는 산타바라라 20명, 킹스 16명, 튤레어와 임페리얼 14명, LA 12명, 리버사이드, 샌디에고, 샌버나디노 각각 6명이었다. 반면 베이지역 카운티 중 인구가 가장 많은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1만명당 확진수가 1명, 콘트라코스타 2명, 알라메다 4명, 산마테오 5명, SF 6명으로 나타났다.
입원환자수로 비교해보면 베이지역 10개 카운티는 지난달 550명에서 이번달 500명으로 감소했으나 남가주 10개 카운티는 변함없이 3,7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봉쇄령 완화조치에 신중을 기하는 산타클라라카운티와 달리 오렌지카운티는 뉴섬 주지사의 해변 폐쇄령을 두고 강력 반발했다. 산타클라라카운티 입원환자수는 4월 13일 217명에서 5월 12일 84명으로 한달만에 61% 감소했지만, 같은기간 오렌지카운티는 230명에서 348명으로 51% 증가했다.
베이지역은 3월 중순 코로나 확산을 늦추기 위해 미전역에서 처음으로 자택대피령을 내렸지만, 남가주는 3일 뒤 주 전역에 내린 ‘스테이 엣 홈’ 명령을 따랐던 것은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그러나 노이머 교수와 리 라일리 UC버클리 전염병학 교수는 “전염병이 시작될 때는 며칠이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지만 최근 몇주간 사례는 대피령 시기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밀집도 높은 남가주 주거지도 감염 확산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있다. 고밀도 아파트나 콘도에 살거나 많은 가족 구성원이 한 집에 살고 있다면 그만큼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인구 1,000명당 1일 검사량은 임페리얼 3.8명, 마리포사 2.8명, SF 1.7명, LA 1.3명, 산타클라라 0.5명, 콘트라코스타 0.4명으로 나타났다.
라일리 교수는 재택근무가 가능한 첨단기술기업들이 베이지역에 많아 감염률이 낮아진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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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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