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내 수천여 교회가 성령강림주일인 오는 31일 현장 예배를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EB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지역과 남가주 교회 1,000여곳은 31일 예배 재개에 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교회를 대표하는 로버트 타일러 변호사는 주정부가 대형소매점이나 그로서리처럼 교회 서비스를 필수 활동으로 분류해야 한다면서 종교 예배가 그로서리 영업보다 더 위험하다는 근거를 주정부가 제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타일러 변호사는 행정명령을 어기고 부활절 예배를 강행하려던 새크라멘토 근방 로디(Lodi)시 교회를 대표해 캘리포니아주를 상대로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던 인물이다. 이 소송건과 관련해 연방판사는 주정부가 긴급상황에서 대면 서비스를 금지할 권한이 있다고 이번달 판결했다.
한편 31일 4천석 규모의 예배당을 오픈할 예정인 오클랜드의 액츠 풀 가스펠교회의 밥 잭슨 주교도 “주정부 행정명령에 관계없이 현장 예배를 열 것”이라면서 “거리두기와 안전수칙을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리화나 판매점, 리쿼스토어도 문을 열었는데 왜 교회 예배를 허용하지 않는지 주지사의 정책을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하며 “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주민들의 정신적, 영적 안정을 돕는 교회의 가치와 역할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크리스천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3단계 주지사 행정명령 발표 시기 이전인 5월 31일 현장 예배 재개 계획을 발표한 가주교회연합단체인 ‘교회 연합’(Church United)에는 가주 내 약 250만명의 교인이 소속된 3,000여개 교회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주정부는 종교 예배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주정부가 식당 내 영업, 샤핑 재개를 승인한 18개 카운티는 모두 저위험 시골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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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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