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시 영업재개에 갤러리아 등 속속 문 열어
▶ 마스크·거리두기 준수 속 다시 활기 기대감

코리아타운 갤러리아에 입주해있는 세종문고의 박창우 사장이 27일부터 영업을 재개한 가운데 한 고객이 서점에 들어와 책을 고르고 있다.
“정말 오래 기다렸습니다. 두달 이상 영업을 못하다보니 정말 피해가 막심합니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에서 세종문고를 운영하는 박창우 사장은 “오늘부터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는 통보를 오전에 샤핑몰 오피스에서 받고 얼마나 기뻤는 지 모른다”고 밝혔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의 추가 경제활동 완화 발표로 27일부터 LA시 샤핑몰 내 업소들이 문을 열고 고객을 맞이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전체 업소 중 25%에 해당하는 대형 샤핑몰에 입주한 업소들의 경우 몰 자체가 폐쇄되면서 렌트비 부담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사태 속에 지난 2개월 넘게 영업을 하지 못했던 LA시 지역의 비필수 업종 소매 업소들이 모두 27일부터 전면 영업을 재개할 수 있게 되면서 업주는 물론 샤핑몰 관리 오피스의 발길도 분주해졌다.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26일 일일 브리핑에서 그동안 경제활동 제한으로 고통받아온 중소 리테일 업소들의 고충을 반영해 비필수 업종들에 대해서도 고객들이 모든 소매 업소 안에 들어가 이용을 할 수 있도록 영업을 재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LA시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수가 좀처럼 줄어들고 있지 않는 상황에서 더 이상 리테일 업소의 재오픈을 미뤘다가는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업주들의 예상보다는 일찍 모든 리테일 업소의 영업재개가 허용됐다.
그러나 샤핑몰 안에 있는 미용실, 피트니스 센터 등은 아직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
샤핑몰 안에 있는 각 업소들은 직원과 고객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리와 손씻기 등 위생수칙들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의 경우 의류나 선물 가게 등 일부 소매업소만 현재 문을 연 상태이며 첫날이라 그런지 고객들의 발걸음은 아직 활발하지 않은 상태이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의 유진 이 매니저는 “오늘 아침까지도 카운티의 헬스및 빌딩인스펙션 디파트먼트와 계속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업소를 열기전에 주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 컴펌하는 작업을 마치고야 60여 테넌트들에게 오늘부터 영업을 해도 좋다는 이메일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코리아타운 플라자의 경우 일단은 내부적인 리오픈 준비를 마치고 이번 주 금요일(29일) 혹은 토요일(30일)부터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코리아타운 플라자의 조셉 김 코디네이터는 “일단 오늘부터 영업을 해도 된다는 공문을 이메일로 테넌트들에게 통보했다”며 “업소내에서 샤핑을 한다고 해도 사회적 거리 준수, 업소내 인원제한 등 여러 사항을 알리는 공지문을 써붙이는 등 해야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샤핑몰에 입주한 소매업체들도 영업재개를 위한 매장 진열 등을 위해서는 준비 기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마당몰도 일단은 소매업체들에게 업소를 열어도 된다는 통보는 했지만 본격적인 영업재개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인타운 대부분의 샤핑몰들이 갑자기 영업재개가 허용되면서 업주들이 실질적으로 본격적인 영업을 재개하기까지는 수 일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말을 분수령으로 타운 샤핑몰들의 트래픽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면서 석달 가까이 침체되었던 타운경기가 살아나는 모멘텀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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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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