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6시리즈 ‘월드 프리미어’
‘뉴 523d’ 마일드 하이브리드 적용, 11마력 숨겨둔 힘으로 가속 탁월
▶ ‘뉴 640i xDrive’ 최고 340마력 뽐내, 유로 6d 충족…1,800ℓ 트렁크도

BMW가 27일 영종도 드라이빙센터에서 개최한 뉴 5 시리즈와 뉴 6 시리즈 그란 투리스모 세계 최초 공개행사 참석자들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새로운 모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BMW코리아]
“한국 시장은 최첨단 기술을 보유한 기술 강국입니다. 고객들의 기준과 눈높이도 까다롭죠. BMW의 새로운 5·6시리즈는 한국 고객들에게 매우 흥미있는 차가 될 것입니다.”
피터 노타 BMW 브랜드 및 세일즈·애프터세일즈 총괄은 27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열린 새로운 5·6시리즈 세계 최초 공개행사에서 영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BMW는 이날 뉴 5시리즈의 7세대 부분변경 모델인‘뉴 523d’, 5시리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뉴 530e’, 6시리즈의 3세대 부분변경 모델인 ‘뉴 640i xDrive’ 등 3개 모델을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수입차 브랜드들 중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새로운 모델을 공개한 것은 BMW가 처음이다. BMW로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실시한 세계 최초 공개 행사이기도 하다.
BMW는 당초 올해 초 개최될 예정이었던 ‘2020 부산 모터쇼’에서 이들을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모터쇼가 취소돼 무산됐다. 하지만 BMW는 한국에서 이 모델들을 공개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날 행사를 따로 마련했다. 그만큼 한국은 BMW에게는 중요한 시장이다. 실제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독일을 포함해 전세계에서 BMW 5시리즈가 가장 많이 팔린 국가는 한국이다. 6시리즈의 경우 한국이 전세계에서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이 팔렸다. 피터 노타 총괄은 “한국은 5시리즈의 최대 판매 시장 중 하나”라며“한국과는 자동차 판매 관계 그 이상을 확립했다”고 말했다.
BMW가 선보인 뉴 523d의 전폭, 전고, 휠베이스는 이전 모델과 같지만 전장은 27mm 늘어나 보다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가솔린 엔진과 디젤 엔진이 각각 3종류씩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는 올 4·4분기부터 본격 판매된다. 외관은 기존 모델 보다 정교하게 다듬어져 강렬함과 스포티함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하나의 프레임으로 통합된 전면부 키드니 그릴은 이전 모델 대비 확 커져 묵직한 느낌을 주고, 헤드라이트는 더욱 날카로워져 세련되게 변신했다.
특히 이 모델에는 BMW의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48볼트 스타터-제너레이터는 순간적으로 11마력을 발휘해 추월하거나 가속할 때 강력한 추진력을 더해준다. 김성환 BMW그룹 코리아 상품기획팀 매니저는 “BMW 뉴 5시리즈의 지적이고 품격있는 디자인은 고객의 모습을, 넓어진 크기는 가족이 편안하게 누릴 수 있는 세심함을 갖춘 가장의 모습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뉴 640i xDrive 그란 투리스모는 고급스러우면서도 활용도 높은 실내 공간, 강력한 주행 성능이 눈에 띈다. 외관은 역동적인 비율을 자랑함과 동시에 럭셔리 세단의 우아함과 쿠페의 스포티한 감성을 동시에 담아냈다. 특히 이 모델에는 190마력부터 340마력까지 발휘하는 2개의 가솔린 엔진과 3개의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모든 엔진에는 8단 스텝트로닉 자동변속기와 최첨단 배출가스 제어 기술이 적용돼 내년부터 시행되는 배출가스 기준 ‘유로 6d’를 충족했다. 이 차량은 트렁크 적재공간이 1,800ℓ로 BMW 모델 중 X5 다음으로 크다.
이날 BMW의 신모델 공개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이색적인 모습이 연출됐다. ‘드라이브 더 뉴 노멀’을 콘셉트로 BMW드라이빙 센터의 넓은 공간과 트랙을 활용해 비대면, 비접촉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장 참석자들은 행사장 입구에서 비접촉 체온 측정과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받았다. 1차 검역을 마친 참석자들은 BMW 차량에 각각 탑승해 행사를 마치는 순간까지 차량 안에서 머무르며 타인과의 접촉을 피했다.
신차 공개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미리 준비된 60여대의 차량에 각각 탑승해 별도로 마련된 익스피리언스 존을 10km/h 속도로 천천히 주행하며 새로 선보인 신차들을 살펴봤다. 이번 행사는 해외에서도 동시에 관람할 수 있도록 BMW 디지털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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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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