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갤럭시와 계약해지한 알렉산다르 카타이 [AP=연합뉴스]
미국프로축구(MLS) LA 갤럭시에서 뛰는 세르비아 축구대표팀 출신의 공격수 알렉산다르 카타이(29)가 최근 SNS에 인종차별적인 내용을 올린 아내 때문에 소속팀에서 쫓겨났다.
LA 갤럭시는 5일 홈페이지를 통해 "카타이와 상호 합의해 계약을 끝내기로 했다"라고 발표했다.
2019년 12월 31일 LA 갤럭시에 입단한 카타이는 이번 시즌 단 2경기밖에 뛰지 못하고 팀과 작별하게 됐다.
계약 해지 이유는 카타이의 아내가 SNS에 올린 인종차별적인 글 때문이다.
카타이의 아내 테어 카타이는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벌어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향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역겨운 소떼'라는 글을 남겼다.
테어 카타이는 또 시위대 사진에 '쓸모없는 놈들을 죽여라(Kill the shits!)'라는 글을 올리고, 나이키 박스 사진에는 '블랙 나이키도 중요하다(Black Nikes Matter)'라며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BlackLivesMatter)'는 구호를 조롱하기도 했다.
아내가 SNS에 남긴 인종차별적인 글들이 크게 논란이 되자 카타이는 곧바로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의 글을 남겼다.
그는 "아내가 남긴 글은 받아들일 수 없는 행동"이라며 "흑인 커뮤니티를 향한 인종차별 행위는 미국과 유럽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퍼져있다. 나는 백인 우월주의와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과 폭력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가족의 실수는 나의 책임이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결국 LA 갤럭시는 카타이와 계약 해지를 결정했고, 카타이는 LA 갤럭시에서 단 2경기 만 뛴 뒤 새로운 팀을 찾아 나서는 처지가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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