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타운 소매업체 표정
▶ 소매업체 정상영업한 가운데 매출 신장세, 예년 동기에 비해서는 아직도 절반 수준…희망이 보이면서도 코로나19로 아직 긴장

지난 6일 코리아타운 갤러리아의‘영 아트’를 찾은 가족단위의 고객들이 샤핑을 즐기고 있다.

한인타운의 올림픽 골프샵을 찾은 고객들이 매장내에서 골프웨어를 샤핑하고 있다.

한인타운 아퀴스 미용실에서 미용사들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고객의 머리를 손질하고 있다.
백인경찰의 무릎에 목이 짓눌려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 과잉진압에 항의하는 시위가 어느 정도 진정 국면에 돌입하면서 지난 주말 한인타운의 인도어 대형몰, 리테일 스토어와 미용업체 등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 코로나19 사태에 이어 시위사태까지 겹쳐 한때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던 한인상인들은 오랜만에 본격적인 영업을 재개하면서 한인타운경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 6~7일 LA 한인타운의 소매업체 표정을 종합했다.
■ 인도어 대형 몰
코리아타운 갤러리아에 입주한 업소들은 일부 업체만 제외하곤 대부분이 문을 연 가운데 긴장감을 걷어내고 몰은 예전의 활기찬 모습을 되찾았다.
코리타운 갤러리아 상조회의 박창우 회장은 “대부분의 업소들이 전반적으로 전년동기 대비 절반 안팎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지만 그래도 희망이 보인다”고 말했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에 입주해 있는 한인업소 ‘영 아트’를 찾은 김진우씨는 “조카의 졸업선물을 마련하기 위해 오랜만에 나왔다”고 말했다. 또한 한인 푸드코트 진수성찬의 소피아 권 매니저는 “오픈 스페이스여서 푸드코트의 인기가 놓다”며 “지난 해 동기에 비해 60%정도 매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리아타운 플라자도 상당수의 업소들이 문을 열었으며 지난 주에 비해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 코리아타운 플라자 뮤직 플라자의 전선희 매니저는 “시위가 진정세에 접어들면서 지난 주에 비해서는 확실히 많은 고객들이 매장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로데오 갤러리아와 마당몰 등 한인타운 샤핑몰들이 본격적으로 영업을 재개하면서 석달 가까이 침체되었던 타운경기가 살아나는 모멘텀이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마련되고 있다. 특히 시위가 진정세로 전환되면서 타운의 샤핑몰마다 가족단위 방문객이 크게 늘었고 비한인 고객들도 종종 몰을 방문해 샤핑을 즐기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이 고무적이다.
■ 한인 소매&요식업계
올림픽 골프샵은 이제는 고객들이 매장에 들어가서 옷을 직접 골라서 샤핑을 할 수 있게 하면서 고객들의 발걸음이 잦아지고 있다. 6일 업소를 찾은 올리비아 이씨는 “2주전만 해도 업소에 들어오지 못한 상태에서 픽업을 해야했는데 이젠 직접 들어와서 사핑을 해서 한결 마음이 놓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여파로 환불과 반품은 힘든 상황이다.
LA외곽에서 친지들과 함께 타운의 한 선물업체를 찾은 김가을씨는 “가족 동반 외출을 그동안 자제하다가 이젠 어느 정도 안심이 되어서 조카, 언니 등과 함께 샤핑을 나와 이것 저것 샤핑을 즐겼다”고 말했다. 한인타운의 식당들은 대부분이 아직 투고를 위주로 하고 있으며 Dine In 식당은 좀처럼 찾기 힘들어 한인타운 경기 활성화의 변수로 자리잡고 있다.
■ 미용업계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안에 입주해있는 아퀴스 미용실의 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고 한정된 예약을 받고 있어 예전에 비해서는 매출이 못하지만 그래도 지난 주보다는 훨씬 분위기가 안정되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럭스 미용실의 에릭 김 사장은 “주말에 한인타운에서 시위가 있긴 했지만 평화적으로 진행되면서 영업에 큰 지장을 받지 않아 다행이라며 앞으로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영업을 재개하자마자 예기치 못했던 시위로 가슴을 쓸어내린 한인타운의 소매업주들은 앞으로의 영업이 계속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정작 코로나19가 대규모 시위로 말미암아 늘어나고 있어 아직 긴장의 끈을 놓치는 못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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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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