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혜련 교수, 세계 첫 분석 세포배양 실험서 10배 전염성
미주 한인 여성 과학자 최혜련(사진) 교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바이러스 변이가 미국과 유럽의 대확산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전 세계 최초의 실증적 연구 결과를 내놨다.
코로나19 대유행 원인을 놓고 기후, 유전자와 면역 체계, 비만 등 다양한 분석이 진행중인 와중에 바이러스 변이가 영향을 미쳤다는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한 것이다
미국의 비영리 생의학연구소로서, 화학과 생물학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플로리다주 스트립스 연구소의 연구팀을 이끈 최 교수는 D614G라고 불리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변이 전에 비해 세포 배양 실험에서 10배가량 전염성이 강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인체 세포 침투 시 활용되는 이 바이러스의 돌기형 외부 구조인 ‘스파이크 단백질’을 변이 전 바이러스보다 4~5배 더 많이 갖고 있어 세포 침투에도 유리한 구조를 지니고 있음을 확인했다.
D614G 바이러스는 지난 4월 미 로스앨러모스국립연구소가 발견해 미국과 유럽의 가장 일반적인 변종이 됐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로 이 변종의 침투력과 특성을 분석해 강한 전염성이 있음을 확인한 것은 최 교수가 전 세계 처음이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저명한 국제 학술지에 보냈으며 현재 전문가들의 논문 검토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최 교수는 서울대에서 식품영양학과 미생물학으로 학사, 석사를 딴 뒤 1980년 미국으로 유학, 미생물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최 교수는 하버드대 교수로 13년간 재직하다 2012년 같은 미생물학자인 남편과 함께 스크립스연구소로 자리를 옮겨 현재 플로리다주에 거주하고 있다.
최 교수 부부는 2003년 코로나19의 같은 계열인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발병 때 이 바이러스의 리셉터(receptor)를, 1996년에는 에이즈(AIDS) 바이러스의 코리셉터(co-receptor)를 처음 발견한 이 분야의 석학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