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를 포함한 가주 전역에서 경제 재개 움직임이 활발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비드-19) 봉쇄령이 3단계까지 해제됨에 따라 이달 초부터 많은 소매업소와 쇼핑몰이 문을 열었고, 종교시설과 운동시설들도 조심스럽게 활동 재개를 타진하고 있다.
셧다운으로 석달 동안 강제 휴가에 돌입했던 업소들과 집에서 불안한 나날을 보내던 주민들은 해제조치를 환영하며 하루 빨리 정상 모드로 돌아가기 위해 애쓰는 분위기다. 거리에는 눈에 띄게 차량이 늘었고, 샤핑몰과 식당들이 활기를 띠고 있으며, 해변에는 더위를 피해 나온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3단계 경제활동 재개는 성급한 조치라는 우려가 끊이지 않는다. 확산세가 꺾이지 않았는데 사람들의 외출이 많아지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지면 코로나 재확산을 불러올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이번 주 LA 카운티의 코비드-19 확진자수는 8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3,000명을 웃돌고 있으며 매일 2,000여명의 확진자가 보고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 전체의 확진자수는 16만5,000명, 사망자는 5,300명에 이른다. 또한 코로나 확산세의 중요한 핵심지표인 입원환자수가 오렌지와 벤추라 카운티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영업재개와 함께 반드시 준수해야하는 안전수칙을 따르지 않기 때문이라고 보건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경제 재개가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경각심 해이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앞으로 한동안 우리 환경을 위협할 것이고, 백신과 치료제의 개발 전망은 아직 요원하다. 코로나바이러스의 특징은 감염속도가 빠른 것이고, 무증상자도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기저질환이 있는 노약자에게 옮겼을 때는 치명적인 감염증으로 발전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사회적 거리두기의 3대 방역수칙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업소들은 발열검사와 가림막 설치, 손세정제 비치 등 당국의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아직은 아무도 느슨해져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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