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ak·SF·샌리앤드로 등서 범행
▶ SF 10명·에머리빌 1명 체포
조지 플로이드 사망 항의 시위가 일어난 틈을 타 약탈을 자행한 용의자들을 경찰당국이 본격 수색하고 있다.
CBS뉴스 보도에 따르면 시위가 한창일 틈을 타 불과 4일간 베이지역 7개 샤핑 디스트릭이 약탈을 당했는데, 6~10명씩 몰려다닌 약탈범들이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범행 현장은 감시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으며 경찰당국은 이를 토대로 각 사건의 연결점을 파악하고 본격 수색에 나섰다.
올리버 콜린스 에머리빌 경찰국장은 지난 메모리얼데이 주말 오클랜드 다운타운에서 벌어진 시위와는 별개로 약탈이 대거 발생했다며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M)운동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각기 다른 약탈범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의사소통했다”며 “교묘하게 경찰을 따돌리며 조직적으로 상점을 옮겨 다니는 등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다운타운 샤핑 디스트릭을 타겟으로 삼은 약탈범들은 의류와 주얼리, 가구 등을 예외없이 절도했으며 웨스트필드 몰 감시카메라에 이같은 현장이 선명히 녹화되기도 했다. 하룻밤새 SF 유니언 스퀘어에 위치한 상점 127곳이 약탈 피해를 입었다.
로버트 루에카 SF경찰은 “이런 수준의 약탈과 비즈니스 피해는 경험한 적이 없다”며 “차량 일부가 약탈범들을 내려준 뒤 다시 태우는 등 시위 혼잡을 틈타 조직적으로 이뤄진 범행”이라고 말했다. 얼굴이 확인된 일부는 베이 전역을 돌아다니며 비슷한 행각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에 따르면 약탈범들은 오클랜드 다운타운을 시작으로 에머리빌과 샌프란시스코, 월넛크릭과 샌리앤드로, 리치몬드와 페어필드 순으로 약탈을 벌였다. 현재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10명, 에머리빌에서 1명의 약탈범이 체포된 상태며 향후 더 검거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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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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