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3주째 12곳…코로나 장기화 줄도산 전망
▶ 대기업서 중기 • 개인까지 연쇄 도미노 우려
“팬데믹에 줄파산 선언 시작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경제 활동에 제약에 따른 영업 부진으로 기업들의 줄도산이 이어질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제기됐다.
정유업계 대기업의 파산 선언에서 시작해 개인 파산 선언으로 연쇄적인 ‘파산 쓰나미’ 현상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29일 USA 투데이는 6월 3주차에만 12개 중대기업들이 파산보호신청(챕터11)을 신청할 정도로 파산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올해 들어 한 주에 가장 많은 파산 신청으로 ‘파산 쓰나미’의 전조 현상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파산 쓰나미 현상은 올 여름을 기점으로 대기업 중심으로 파산 신청이 시작되어 중소기업으로 파산 신청의 불이 옮겨 붙으면서 결국 연방정부의 매주 실업수당 600달러 지원금이 7월말로 바닥을 드러내면 개인 파산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파산협회(American Bankruptcy Institute) 에드 플린 컨설턴트는 “파산을 신청하는 기업들의 수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런 저런 파산 관련 소문이 매일 나오고 있는데 소문은 거의 현실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미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미국에서는 유력 기업의 파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2위 렌터카업체인 허츠와 의류브랜드 제이크루, 113년 전통을 가진 고급백화점 니만마커스 등이 최근 파산 신청을 했다.
줄도산의 전망은 셰일업계에서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난 4월에서 6월까지 셰일 기업들 중 파산을 신청한 기업들은 최소 24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8일 ‘미국 ’셰일혁명의 상징‘ 체사피크 에너지가 오클라호마 본사 및 30여개 계열사 파산보호를 위해 텍사스 남부법원에 챕터11을 신청하면서 셰일업계 줄도산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유가가 지난 4월 마이너스까지 내려가는 충격에서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셰일업체들이 생존하기 위해선 배럴당 45달러 선까지는 유가가 상승해야 한다. 이미 수년간의 저유가 압박에 고전하던 셰일업계는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며 사실상 부채 상환조차 쉽지 않은 실정이다.
파산 선언은 기업들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개인 역시 파산 신청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매주 600달러의 연방정부 실업 지원금과 1,200달러의 경기부양 지원금 등이 개인 파산 선언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에드워드 알트만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교수는 “지원금은 일시적 조치에 불과한 것”이라며 “지원금을 모두 소진하는 순간에 개인 파산 신청이 급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알트만 교수는 “기업들의 파산 신청 수 증가율을 감안할 때 올해 말까지 196개의 기업들이 파산 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2009년 이해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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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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