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가정상담소, ‘줌’ 화상과 전화 상담 서비스 제공…웨비나도 계획

한미가정상담소 수잔 최 이사장(왼쪽 4번째)과 유동숙 소장(5번째)이 확장한 상담실 앞에서 자리를 함께했다.
“애가 밥도 제때 안먹고 잠도 제때에 자지않고 잔소리하면 투덜 거려요”
‘번민하는 이웃과 함께’라는 모토로 활동하고 있는 OC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비영리 기관 중의 하나인 한미가정상담소(이사장 수잔 최)가 제공하고 있는 화상, 전화 상담 서비스를 통해서 상담을 요청하는 한인들의 대표적인 하소연이다.
가정 상담소에 따르면 코로나 19로 인해서 가족들이 함께 집에서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부부와 자녀 사이의 관계 갈등이 부쩍 늘어났다. 갈등이 심해 지면서 가정 폭력이나 이혼 소송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수잔 최 이사장은 “코로나 19라는 어려운 시기에 부부 관계를 비롯해 한인 가정에도 여러 가지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라며 “이 같은 상황을 예방하고 한인 가정에 도윰을 줄 수 있는 상담을 하고 있고 향후 웨비나도 계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가정 상담소의 유동숙 소장은 “코로나 19이전에 비해서 이후가 현재 가족 갈등에 관한 상담이 10%가량 늘어났다”라며 “상담소에서는 전문 상담가들이 전화 또는 화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동숙 소장은 또 가정 상담소에서는 개인 상담의 경우 화상으로 6-7회 정도 진행하고 가족 상담은 10-15회 가량 하고 있다. 상담이 필요한 자녀의 경우 부모와 따로 세션을 만들어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유 소장은 “부부와 자녀들이 한 공간에서 오래 지내게 되면 평소에 가지고 있던 갈등이 더 부각되어 심각해 질 수 있다”라며 “위험이 높은 케이스의 경우 바로 다른 기관을 소개해주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상담소에서 처리하고 있다”라고 밝히고 가족관계는 서로 노력해서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유 소장은 코로나 19로 가족들이 함께 살면서 생기는 갈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집에서 간단한 기본적인 룰을 정해서 질서를 유지하도록 하고 ▲화를 먼저 내기 전에 어느정도 휴식 시간을 갖고 가라앉히고 대화를 하고 ▲가족들이 함께 커피를 마시는 등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갖고 ▲요리를 비롯해 부모와 자녀가 집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취미 활동을 하는 것 등을 권했다.
한미가정상담소(12362 Beach Blvd #1 Stanton)는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상담 전문가들이 전화와 온라인, 화상 통화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지난 1990년 4월 뜻있는 한인 자원봉사자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한미가정상담소는 올해 창립 30주년으로 ▲상담을 청하는 한인들의 문제 이해를 도와주고 ▲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과 방법을 함께 결정하고 ▲법률 상식 및 필요한 생활 정보를 제공하고 ▲변호사, 심리학자, 정신과 의사들과 협의하고 필요에 따라서 다른 기관에 위탁 의뢰하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정상담소 (714)892-9910, (714)892-9920 hfccino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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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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