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들어 최소 27번째 반려견 사고 사망 피해자
미국에서 생후 17개월 된 여자 아기가 맹견 핏불테리어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6일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전 1시30분께 시카고 남서 교외도시 졸리엣의 한 가정집에서 일어났다.
경찰은 "피해 아기의 부모는 독립기념일 파티를 위해 친구 집을 방문했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전했다.
집 주인은 손님을 맞기 전, 기르던 두 마리의 핏불을 집 안 지하공간에 데려다 놓았다.
그러나 파티가 한창이던 시간, 아기를 눕혀 놓았던 2층 침실에서 괴음이 들렸고 올라가보니 핏불 한 마리가 아기를 공격하고 있었다.
집 주인은 개를 아기에게서 떼어놓은 후 응급구조대에 신고했다.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아기는 의식이 없는 상태였으나 맥박은 뛰고 있었다. 하지만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지 2시간 만에 사망 판정을 받았다.
6일 부검을 실시한 검시소 측은 아기의 몸 여러 곳에 개에 물린 상처가 나있었다고 밝혔다.
문제의 개는 동물보호소로 보내졌으며,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맹견 피해자들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도그바이트'(DogBite)에 따르면 미국에서 개에 물려 숨진 피해자 수는 올해 들어서만 최소 27명째다. 이 가운데 13세 이하 어린이가 10명에 달한다.
도그바이트는 가장 위험한 품종으로 핏불과 로트와일러를 들었다. 특히 올해 발생한 사망 사고의 70%에 달하는 최소 18건이 핏불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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