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전 국회의원의 선거 공약으로 우리 마을에 전기가 들어왔다. 전기세 때문에 대부분 5W 전구를 사용했다. 지금은 많이 발전하고 풍요로워졌다. 2년 전에 네팔을 다녀오면서 대한민국이 잘 사는 나라인 것을 새삼스럽게 느꼈다. 그런데 사람들은 가난했을 때보다 더 살기 힘들다 하는 것이 의문이었다.
그런데 어떤 분이 이 문제는 사회 구조를 개선해야 하는데 쉬운 일이 아니고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 ‘사회적, 개인적’ 변화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다. 불교에서는 모든 것의 근본 원인을 자기에게서 찾으라 하고 자기를 개선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하기에 그 말에 공감이 갔다.
객관적 사실을 사람마다 다르게 느낀다. 그 다양성은 사람 수만큼 많겠지만 크게 보면 긍정적 관점으로 보는가 부정적 관점으로 보는 가로 나눌 수 있다. 그런데 부정적으로 보는 것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 좋다고 한다.
폭력이나 오로지 부정적인 비난의 뉴스를 들으면 평화와 행복감이 줄어든다. 남을 돕는 것과 같은 감동적인 선행의 뉴스를 들으면 기쁘고 행복해진다. 따라서 행복하기 위해서는 마음에 긍정적인 선을 가까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스님께서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웃으라 하셨다. 웃으면 웃을 일이 생긴다 하셨다. 이 단순한 가르침은 실천이 거의 불가능한 것을 때때로 경험한다. 그 원인은 감정에 지배되어 마음의 중심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감정이 일어날 때에 거기에 빠지지 말고 스스로 흘러 지나가도록 놓아버려야 한다.
이해가 필요하지 집착이나 거부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감정에 흔들리지 않고 마음이 중심에 머무를 때 여유가 생기고 웃을 수 있는 것이다. 우리의 마음은 무한한 에너지가 가득한 허공과 같아 마음이 바라보는(생각하는, 믿는) 것이 현실세계로 형태를 띠고 나타나게 된다고 한다.
우리가 생활 속에서 감정에 흔들리지 않고 마음의 중심을 지키며 살기 위해서는 바깥 대상에 의지하여 뭔 가를 얻으려는 태도를 줄이고 자기 내면적 가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떤 분은 ‘삶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는 챨리 채플린의 말을 인용하면서 행복하게 사는 지혜로 ‘자기가 하는 일을 사랑하라.’고 했다.
우리의 삶의 비극은 대부분 타인이 내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지 않거나 삶의 현실이 바라는 결과를 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의 마음이 현재에 있지 않고 미래에 대한 갈망 속에서 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가 지금 내 앞에 있는 일을 큰 일이든 작은 일이든 가치가 많든 적든 간에 사랑하고 성실하게 주의를 기울이면서 한다면 일하는 순간순간이 기쁘고 보람을 느낄 것이다. 사랑의 마음 때문에 소중한 가치가 생겨나고 마음이 지금 여기에 머물게 되어 마음은 고요하고 맑은 중심에 있을 것이다.
감정에 흔들리는 마음은 사실을 바르게 보지 못하고 따라서 바른 결정을 할 수 없다. 그러나 고요하고 맑은 중심을 지키면 내면 깊은 곳에서 높은 차원의 지혜가 나온다고 한다. 지금과 같은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일수록 우리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흔들리지 않는 고요하고 맑은 마음의 중심을 지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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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공 스님 / 한마음선원 뉴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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