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 카운티 샌퀜틴 주립교도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샌퀜틴 교도소 3,500명의 전체 수감자 가운데 40%인 1,40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7명이 사망했고 감염자들의 상태도 악화되고 있다. 수감자들은 크래커, 치즈, 빵조각 등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다. 한 수감자는 식사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이유는 주방 관계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교도소 측은 주방의 코로나19 감염 여부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다.
샌퀜틴 주립교도소는 5월까지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심각하지 않았으나 5월 30일 치노의 교도소에서 121명의 수감자들이 이감되어 온 후에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났다. 교도소 측은 당시 이감된 12명의 수감자들이 코로나19 감염 여부 테스트를 받지 않은 것이 화근이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교정국 자료에 따르면 주 전역 교도소에서 현재까지 30명의 수감자가 코로나19로 사망했으며 약 5천명의 수감자와 600여명의 교도소 직원들도 코로나에 감염됐다.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교정국의 무책임한 업무 처리가 이같은 사태를 초래했다고 교정국 행정을 비난한 바 있다. 샌퀜틴 교도소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수감자들과 직원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킬 것을 교육하고 의료진을 증원하고 수만 개의 마스크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앰블런스 특별팀(ambulance strike team)’을 가동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즉시 외부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교도소 내 코로나19 피해를 줄이기 위해 경범죄로 체포됐고 남은 형기가 180일 미만인 수감자를 석방한다고 밝힌 바 있다.
<
김경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