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도심 공원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지 사흘 이상 지난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뒤늦게 확인돼 치안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0일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전 9시 30분께 시카고 관광명소 그랜트파크에서 시신 한 구를 수습했다.
58세 남성이라는 사실 외에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피해자는 경찰 확인 당시 목과 등에 자상을 입고, 어깨에 칼날이 꽂힌 상태였다.
경찰은 "한 남성이 같은 자리에 사흘째 엎어져 있다"는 한 여성의 신고를 받고 확인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 확인 당시 이 남성은 의식이 없는 상태였으며,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피해 남성이 얼마나 오래 방치돼 있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면서 이번 사건을 살인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1993년 미 국립 사적지로 등재된 시카고 그랜트파크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08년 대선 승리 후 당선 수락 연설을 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미시간호변에 인접한 1.29㎢ 규모의 그랜트파크는 시민들의 휴식처일 뿐 아니라 버킹엄분수·밀레니엄파크·시카고 미술관·뮤지엄 캠퍼스 등 관광 명소들과 맞닿아 있어 유동 인구가 많다.
시카고 시는 도시 남부와 서부의 저소득층 밀집지구에서 그치지 않는 총기·폭력 사고로 '치안부재' 상태라는 오명을 쓰고 있으나, 도심 지역은 안전지대로 간주돼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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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우리 동네는 비교적 안전한 동네이다. 밤중에도 자깅을 하고 산책을 많이들 하는데 경찰차가 현저히 순찰하는게 줄어든게 느껴진다. 경찰들에게 적대감을 표출하는게 과연 시민들 안전에 유리한 것인지 고민해 봐야 한다. 범죄 사실은 인종으로 유무를 결정 하는게 아니라 사실 적시로 하면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