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힘든 시기에 노래 통한 희망을”
▶ 8월 8일 유튜브 연주·매주‘줌’ 연습

퍼시픽 콰이어 단원들이‘줌’을 통해 합창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 퍼시픽 콰이어>
퍼시픽 콰이어(단장 최현정)가 2020년 정기 연주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지난해 창립 10주년 기념 콘서트를 성대하게 마친 퍼시픽 콰이어는 올해 코로나19로 직접 만나서 함께 연습할 수는 없으나 지금과 같은 힘든 시기에 음악을 통해 교류하고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오는 8월 8일 유튜브를 통해 연주회를 열 예정이다.
모두가 함께 모일 수 없는 부득이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단원들은 부단한 개인 연습을 통해 연주회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고 최현정 단장은 말했다. 그는 “각자 파트를 녹음해 보내야 하기 때문에 일반 합창과 달리 단원 한 명 한 명이 100% 자신의 역할을 소화해내지 않으면 안된다”며 “이 때문에 한 학생은 40번 이상을 연습해 목소리가 다 쉬어 불만족스러운 결과물에 속상해 하며 울기도 했다”고 말했다.
전화를 통해 격려하고 개인 역량에 따라 1대1로 레슨하는 등 단원들의 음악적 소양이 늘었을 뿐 아니라 단원들과의 관계도 더욱 돈독해졌다는 최 단장. 화면상이지만 손을 들고 발표하고 남이 이야기할 때는 자신의 스피커를 음소거시키는 등 온라인 예절 역시 잘 지키고 있다고 단원들을 칭찬했다.
이번 연주회는 바이러스 사태 등 혼란스러운 현 상황에 걸맞게 음악을 통한 연결이라는 가사를 지닌 ‘Why We Sing’과 ‘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 등 마음 따뜻한 곡들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또 단원들의 인터뷰를 실어 관객과 좀 더 소통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했다.
매년 아동병원, 암환우회 등 연주회 수익금으로 지역사회 기부에 앞장섰던 퍼시픽 콰이어는 올해 푸드뱅크를 지원한다. 최현정 단장은 “단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올해는 코로나19로 하루 끼니조차 어려운 빈곤층을 돕기로 했다”며 “단원들이 사비를 모아 기부할 뿐 아니라 각자 캔 제품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음악을 통해 삶을 풍요롭게’라는 합창단 모토에 맞게 그 어느 해보다 단원 개개인이 노래를 통한 나눔을 배우고 있는 올해. 퍼시픽 콰이어는 푸드뱅크 기부 혹은 합창단 운영을 위한 도네이션도 받는다.
▲일시: 8월 8일 오후 6시
▲장소: 유튜브 ‘The Pacific Choir Channel’ 검색
▲기부 및 기타 문의: pacificchoi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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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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