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레이스 박 전 한인여성 검사장에 성 차별적 발언
▶ 시크교도 주검찰총장에도 “터번 풀어버리고 싶다” 인종차별 막말
녹취록 온라인 공개로 주민들 공분…카운티검찰 조사착수
뉴저지 팬우드 타운의 리차드 트리고 경찰서장이 한인 여성인 그레이스 박 전 유니온카운티 검사장과 거버 그리월 주검찰총장에게 성적·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주민들로부터 커다란 공분을 사고 있다.
유니온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뉴왁에서 약 10마일 떨어진 팬우드 타운의 트리고 경찰서장이 그레이스 박 전 검사장과 아시안이자 시크교도인 그리월 검찰총장에게 성적·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녹취록이 지난 4일 온라인에 공개됐다.
이 녹취록에 따르면 트리고 서장은 박 전 검사장을 노골적으로 성적 대상으로 묘사하는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전 검사장은 뉴저지에서 한인은 물론 아시안 여성 최초로 카운티 검사장으로 임명된 상징성이 높은 인물이다.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유니온카운티 검사장 대행으로 활동했다.
더구나 트리고 서장은 시크교도 최초로 주검찰총장으로 임명된 그리월 총장을 향해 “터번을 두른 남자”라며 “터번을 풀어버리고 싶다”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해당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아시안을 향한 성적·차별적 행동에 대해 커다란 공분과 함께 거센 비난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트리고 경찰서장은 자리에서 물러나고, 유니온카운티 검찰은 즉각 조사에 착수한 상태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관련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며 “트리고 서장은 13일자로 서장직에서 내려왔고, 팬우드 경찰서는 카운티검찰이 임시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트리고 서장의 변호인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면서 “트리고 서장은 은퇴 서류를 제출했으며 현재 가족 간경을 위해 휴가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스타레저는 전했다. 트리고 서장은 언론 인터뷰에 응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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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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