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동안 살면서 제가 누굴 닮았는지 궁금했어요.”
1980년 10월 중순 미네소타주에 입양된 한인 홀리 올슨(한국명 박미순·40) 씨는 친어머니가 자신의 생일을 기억하고 있을지, 한번이라도 떠올린 적은 있었는지도 궁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친아버지도 자신의 존재를 알고 있는지 답답하다며 최근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센터에 친부모 찾는 사연과 입양 기록들을 보내왔다.
올슨 씨는 2014년 모국을 처음 방문하기 전까지 자신의 입양 기록 정보가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그래서 늘 생일을 1980년 7월2일로 알았고, 경찰서 근처 거리에서 바구니에 담겨져 발견됐다고 믿고 살았다.
그러나 34년 만에 ‘해외입양인연대’ 초청으로 방한해 입양기관인 한국사회봉사회를 방문했고, 새로운 사실들을 발견했다.
실제 생일은 두달 빠른 5월 2일이고, 태어난 곳은 서울 성북구 소재 ‘한복남조산소’였다. 입양기관에서 출생 당시 몸무게가 2.5kg 밖에 되지 않아 생년월일을 조정했다. ‘박미순’이라는 이름은 누가 지었는지 여전히 모른다.
그는 오른손 엄지손가락이 하나 더 있는 상태로 태어났다. 지금은 3차례 수술을 받고 보통의 손이 됐지만 이 신체 특이사항은 친부모를 찾는데 열쇠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
친어머니는 박○○(당시 21세) 씨로, 당시 미혼인 것으로 추정된다. 2014년 방한 당시 친어머니로 추정되는 2명의 여성을 확인했지만, 그들은 모두 자식을 입양 보내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출생하던 해 10월 23일 미국에 입양 입양된 그는 2001년 6월 미군을 만나 결혼했다. 아들 둘과 딸 셋을 둔 그는 농장에서 밀과 대두를 기르며 평범한 주부로 살고 있다.
“자녀를 낳아 기르면서 친부모가 어떤 분일지 더 궁금해졌어요. 아이들도 친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보고 싶어하고 만나고 싶어해요. 이 글을 읽고 있다면 꼭 연락을 해주세요.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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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아픈 사연이네요 꼭 부모님과 재회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