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TV에 가장 많이 나온 방송인’으로 기네스북 등재

미국의 원로 방송인 레지스 필빈이 24일 8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로이터]
한 때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TV 퀴즈쇼 '누가 백만장자가 되고 싶은가?'(Who Wants to Be a Millionaire?) 등을 진행한 미국의 원로 방송인 레지스 필빈이 88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
25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필빈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그가 전날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그는 89세 생일을 한 달 앞두고 있었다.
1950년대 로스앤젤레스 지역방송 보조직원으로 방송계에 입문한 필빈은 이후 50년이 넘도록 토크쇼, 퀴즈쇼 등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인기를 끌었다.
그가 1988년부터 2011년까지 진행한 아침 토크쇼 '라이브 위드 레지스 앤드 캐시 리'(이후 '라이브 위드 레지스 앤드 켈리'로 개명)는 미국의 대표적인 아침방송으로 자리 잡았다.
필빈의 최고 히트작은 2000년대 초반 ABC방송에서 진행한 영국 TV 퀴즈쇼 '누가 백만장자가 되고 싶은가'의 미국판이었다.
2002년 방영이 종료되기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끈 이 방송으로 ABC는 약 10억 달러(약 1조2천억원)의 수익을 얻었다. 또 그가 이 방송에서 즐겨 쓴 "당신의 최종 답입니까?"(Is that your final answer?)라는 표현은 당대 최고의 유행어가 됐다.
그는 해당 프로그램들에서 활약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1년 데이타임 에미상 2관왕을 차지했다.
2011년에는 TV에 가장 많이 출연한 방송인으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까지 그가 카메라 앞에 섰던 시간은 총 1만7천시간에 육박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로 펄빈에 대해 "TV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 중 한 명"이자 "정말 좋은 사람이자 내 친구"라며 애도를 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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