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UTERS =사진제공]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터뜨린 '70m 질주 원더골'이 공영방송 BBC가 진행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올 시즌 최고의 순간' 투표에서 8위에 올랐다.
BBC는 EPL이 2019-2020시즌 최종 라운드만 남겨놓은 25일 리그에서 가장 인상적인 순간 12개를 선정해 팬 투표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손흥민이 지난해 12월 번리와의 경기에서 70여m를 내달리며 수비수 6명을 제친 뒤 골을 터뜨린 장면이 8위에 자리했다.
리버풀의 30년만의 1부 리그 우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리그 중단이 1, 2위에 오른 가운데, 선수 개인에 초점이 맞춰진 후보 항목 중에서는 손흥민의 원더골이 가장 높은 순위였다.
BBC는 "올 시즌 리그가 중단됐다 재개돼 몇몇 골은 기억하기가 어렵지만, 손흥민이 번리전에서 터뜨린 아름다운 골은 잊히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단 12초, 12번의 볼 터치 만에 골을 터뜨렸다"고 원더골의 순간을 되새겼다.
◇ BBC 'EPL 올 시즌 최고의 순간' 투표 결과
1. 리버풀, 30년 만의 1부 리그 우승
2. 코로나19로 인한 시즌 중단
3. 레스터 시티, 사우샘프턴에 9-0 대승(10라운드)
4. '승격팀' 노리치 시티, 맨체스터 시티에 3-2 깜짝 승리(5라운드)
5. 왓퍼드, 리버풀의 무패 행진 끝내(28라운드)
6. 리버풀, 맨시티에 3-1 완승(12라운드)
7.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경질
8. 손흥민 번리전 원더골
9. 레스터 시티 제이미 바디, EPL 개인 통산 100골 금자탑
10. 셰필드-애스턴 빌라전 호크아이 골라인 판독 사고
11.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에버턴 사령탑으로
12. 아스널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 맨시티전서 최악의 부진(29라운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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