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판매가 9,500만대, 비중 73%↑…대표모델 스포티지·엘란트라
▶ 친환경차 155만대 판매… 상장 협력사 시가총액 10배 넘게 뛰어

현대·기아 자동차가 지난 58년간 누적 판매량이 1억3,000만대를 넘어섰다. 현대차 중 가장 많이 팔린 엘란트라. [현대·기아차 제공]

현대·기아 자동차가 지난 58년간 누적 판매량이 1억3,000만대를 넘어섰다. 기아차 중 가장 많이 팔린 스포티지 모델. [현대·기아차 제공]
현대·기아차가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지 58년 만에 1억3,000만대 기록을 세웠다. 엘란트라를 한 줄로 세우면 지구를 15바퀴 이상 돌 수 있는 분량이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6월까지 국내외 자동차 누적판매가 현대차 8,312만대, 기아차 4,721만대 등 1억3,759만41대에 달했다.
기아차는 1962년 ‘기아마스타 K-360’을 생산하며 3륜차 시대를 열었다. 이전까지 한국 자동차 산업은 수입차 조립 생산에만 의존했다.
현대차는 1967년 설립됐으며 1976년엔 최초의 한국형 승용차 ‘포니’를 내놨을 뿐 아니라 수출도 시작했다.
현대·기아차 판매량은 1983년엔 100만대에서 1993년엔 1,000만대로 늘었고 2008년 5,000만대, 2016년엔 1억대를 돌파했다.
현대차가 기아차를 인수해서 2000년에 현대차그룹이 출범하면서 판매량이 본격 증가했다.
1999년까지 누적 판매량이 2,100만대였는데 이후 약 20년 6개월간 판매량이 1억900만대가 넘는다.
자동차 1억3,000만대가 엘란트라라면 지구 표면에서 달 표면까지 거리(38만3,000㎞)를 채우고 남는다. 빼곡히 채운 면적은 약 1,103㎢로 서울시 면적의 2배에 가깝다.
현대·기아차 판매량 중 한국은 3,500만대로 27%에 그치고 해외 판매가 9,500만대에 달한다.
현대·기아차는 1997년 현대차 터키공장을 세우며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여서 1998년부터는 해외 판매량이 한국 판매를 넘어섰다. 지난해 판매량(718만대) 중 해외 비중이 82%다.
생산은 국내공장이 8,200만대로 전체의 63%를 차지했다.
현대차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1990년 출시된 아반떼(미국명 엘란트라)로 지난달까지 1,376만대가 판매됐다. 기아차에서는 1992년 나온 스포티지(585만대·중국전용모델 제외)가 최다판매 기록을 갖고 있다.
현대차 엑센트, 투싼, 쏘나타와 기아차 프라이드도 500만대 이상 판매된 대표 모델이다.
친환경차는 2009년 아반떼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10년여간 155만4,000여대가 팔렸다.
수소전기차는 토요타를 누르고 누적 판매 1위에 올랐고 전기차도 올해 1분기 세계 4위에 등극했다.
현대·기아차의 규모가 커지는 동안 부품협력사들도 함께 성장했다.
부품협력사 중 대기업은 155개, 중견기업이 130개에 달한다. 2001년엔 각각 46개, 37개에 불과했다.
1차 협력사 매출액은 2001년 733억원에서 지난해 2,753억원으로 뛰었고 매출액 1,000억원 이상 협력사는 이 기간 62개에서 148개로 증가했다.
거래소와 코스닥에 상장된 부품협력사 시가총액은 2001년 1조5,000억원에서 15조9,000억원으로 10.6배로 뛰었다. 해외 동반진출 1·2차 협력사가 1997년에 34개였는데 지난해에는 746개에 이른다.
현대·기아차는 해외 주요 업체들에 비해 역사가 100년 가까이 늦었지만 빠른 속도로 성장해 5위권에 진입했으며, 이제는 미래차의 중심인 친환경차와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에서 선도업체가 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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