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공화·민주 양당 합의 실패
▶ 최대 3,000만 명‘소득절벽’현실화 백악관·양당 수뇌부 오늘 협상 회의
매주 600달러의 연방특별수당 추가 지급이 종료됐음에도 정치권의 경기부양안 협상은 여전히 교착 상태에 머무르고 있다.
백악관과 연방의회의 공화·민주 양당 지도부는 매주 600달러 추가 실업수당 조치가 만료되는 지난달 31일까지 연장 여부에 대한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실패했다고 정치권이 전했다.
백악관은 추가 실업수당 단기 연장을 제안했으나 민주당은 “단편적 접근법”이라며 거부했다. 이후 정치권은 ‘네탓’ 공방만을 벌인 채 해결책은 찾지 못하고 있다.
정치권이 합의에 실패하면서 최대 3,000만 명의 실직자 소득이 사라지는 ‘소득절벽’이 현실화됐다. 주당 600달러의 추가 실업수당이 사라지면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가구가 크게 늘어나고 미국 경제의 근간으로 꼽히는 소비도 위축되는 등 결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빠진 국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그럼에도 정치권의 경기부양안 협상은 2일 오후 현재까지 계속 고착 상태에 빠져있다. 하루 전인 1일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과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 낸시 펠로시(민주) 하원의장 등이 수시간 동안 회의를 했으나 소득 없이 끝나 입장 차가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날 므누신 재무장관은 ABC와의 인터뷰에서 “600달러 추가 실업수당 조치는 일부 근로자의 경우 실직 전보다 수입이 더 많아져 근로 복귀 의욕을 꺾고 있다고 본다”고 말해 협상 타결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졌다.
펠로시 의장 역시 ABC와의 인터뷰에서 “600달러 추가 실업수당 지급이 계속돼야 한다”며 기존의 입장을 꺾지 않았다.
백악관과 양당 의회 수뇌부는 오늘(3일) 오전 협상을 위한 회의를 열 계획이다. 양당 모두 개인당 1,200달러 현금 지원에는 큰 이견이 없는 만큼 결국 추가 실업수당에 대한 합의가 최대 관건이다.
공화당은 추가 실업수당을 200달러로 하향 조정하자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연말까지 600달러 지급을 유지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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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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