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산화염소를 만병통치약으로 속여… “독성 약 먹고 미국인 7명 사망”

코로나19 가짜 약 팔다 붙잡힌 미국인 부자 [콜롬비아 검찰 트위터 영상 캡처]
독성 표백제 성분으로 만든 가짜 약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을 치료하는 '기적의 만병통치약'으로 속여 판 미국인 부자(父子)가 콜롬비아에서 붙잡혔다.
콜롬비아 검찰은 12일 북부 해안도시 산타마르타에서 미국 수사당국이 쫓던 미국인 마크 그레넌과 그의 아들 조지프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이 코로나19와 다른 질병들을 치료해준다는 용액을 미국과 콜롬비아, 아프리카 고객들에게 팔았으며, 이 용액을 마시고 미국인 7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곧 미국으로 넘겨질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미 검찰은 그레넌의 다른 아들 2명을 포함한 일당 4명을 연방식품의약품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이들은 표백제 등으로 쓰이는 이산화염소로 만든 용액에 '기적의 미네랄 용액'(MMS)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물에 섞어 마시면 코로나19와 암, 치매, 에이즈, 자폐증, 말라리아 등 온갖 질병에 효과가 있다고 선전했다.
마크 그레넌은 미국 플로리다주에 '건강과 치유를 위한 창세기 2장 교회'를 설립하고 성직자 행세를 하며 가짜 약을 홍보했다.
지난 4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살균제를 인체에 주입하는 방안을 언급해 논란을 불러온 직후 그레넌은 자신이 MMS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이전부터 이 가짜 약을 팔아왔으며, 당국의 판매 중단 명령을 무시한 채 판매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8월 MMS의 유해성을 경고하는 성명을 내고 "이 제품을 먹는 것은 표백제를 마시는 것과 똑같다"며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한 바 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원도사는 필요없어도 의무적으로 1 갤런 원샷! 쭉~쭉쭉 쭉쭉~~ 락스 들어간다 맛~셔라~~ 마쎠라~~ 맛 셔라~~ 언제까지 락스 춤을 추게 할꼬양~
최고의 처벌 방법은 이런 놈들에게 그 엉터리 약을 먹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