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철웅·강동오·안형진 교수팀 항혈소판제·소염진통제 병용
▶ 셀레콕시브 선택땐 위험 ⅓이상↓
심근경색·협심증 환자 등은 혈소판의 응집과 혈전 생성, 이로 인한 질병 재발을 막기 위해 평생 항혈소판제를 복용한다. 이들 중 관절염 등을 동시에 앓아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를 함께 복용할 경우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심근경색·뇌경색 등 심혈관사건 발생 위험도가 7배, 뇌·위장관·호흡기·비뇨기 등 출혈사건 발생 위험도가 4배나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고려대 최철웅·강동오(구로병원 심혈관센터)·안형진(의학통계학교실) 교수와 ㈜라인웍스 박근우 연구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를 이용해 2009~2013년 처음으로 심근경색 진단을 받은 국내 환자 10만8,200여명(평균 64.2세)을 평균 2.3년간 추적관찰한 결과다.
다만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중 선택적 COX-2 억제제인 ‘셀레콕시브’나 ‘멜록시캄’을 복용한 환자는 다른 종류의 소염진통제를 복용한 환자에 비해 심혈관·출혈사건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셀레콕시브는 다른 종류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에 비해 심혈관사건과 출혈사건 발생 위험도가 각각 35~40%, 15~20% 낮았다.
항혈소판제와 소염진통제를 병용하면 심혈관사건 및 출혈사건 위험도가 모두 높아진다. 그래서 국내외 심근경색 진료지침은 이들 환자군에게 소염진통제 처방을 가급적 지양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인구 고령화와 맞물려 근골격계·염증성 질환이 동반된 환자가 증가해 소염진통제를 함께 복용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또 기존 연구들이 서양인 중심으로 이뤄져 한국인 환자가 두 약물을 병용할 경우 심혈관·출혈사건 위험도가 얼마나 높아지는지 알 수 없었다.
<
임웅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