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미국의 관심은 대선의 향방에만 쏠려있다. 도널드 트럼프가 재선될 것인지, 카밀라 해리스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바이든이 승리하여 새로운 미국을 재건할 것인지에 온 관심이 쏠려있는 것이다.
하지만 11월 선거는 대통령 선거뿐 아니라 각 지역에서 주요 공직자를 선출하고 주민발의안을 평가하는 중요한 선거다. 특별히 연방의회, 주의회, 시의회에서 다수의 한인 후보들이 출마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인들의 특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11월3일 선거일까지 약 80일이 남아있는 시점에서 예년 같으면 지금 각 후보들은 타운홀 미팅과 단체 모임에 참석하고 가가호호 방문하며 한 표를 호소하는 선거 캠페인이 한창이었을 것이다. 한인타운 내 캠페인 모금행사들도 줄을 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이러한 선거운동은 상상도 할 수 없게 되었다.
다행인 것은 이번 선거에 나선 남가주 주요 한인 정치인들은 막판 선거운동의 동력이 될 선거자금 모금에서 비교적 순항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상반기까지의 모금 실적을 보면 연방하원 39지구의 영 김 후보, 가주 상원 37지구의 데이브 민 후보, 그리고 LA 시의회 4지구의 데이빗 류 시의원이 모금액에서 상대 후보를 확연히 앞서고 있다. 또 연방하원 48지구의 미셸 박 스틸 후보, 가주 하원 68지구의 최석호 의원, LA 시의회 10지구에 도전하고 있는 그레이스 유 후보도 모금 면에서 상대 후보에 크게 밀리지 않고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선거는 끝날 때까지 마라톤이다. 대면 캠페인과 모금 행사는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고 우편물 홍보 등 비대면 선거운동에서 실탄이 계속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한인 후보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 십시일반 풀뿌리 지원이 효과를 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올해 선거는 한인사회 최초의 여성 연방의원이 탄생될 수도 있고, 주의회와 시의회에 한인 선출직 공직자들을 더 진출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코로나 사태의 제약이 한인 정치력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데 장애가 되서는 안 될 것이다. 적극적인 유권자 등록 및 투표 참여 의지를 다지고, 한인 후보들에 대한 직접적인 후원과 관심을 가지는 게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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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한인계라고 무조건 찍으라는것은 아니지 싶습니다.
키크고 잘생겻거나 살색보고 내가아는 사람 동기 같은 종교 ,....우리가 사는데 내가 사는데 어떤 삶을어떻게 살고자 하는걸 누가 잘 해나갈 것인가를보고 찍어야하는데...지혜스럽게 잘들하리라 기대는해보지만 지난선거를보면 완전 그가 잘생기고 말잘하고 성공했으니 그 콩 꼬물이 나에게도 떨어지겠지 하며 찍었을텐데 그 기대는 완전 반대로 나라는 엉망 경제 차별 빈부격차 의료정책 ...어느하나 잘 되어가는게 없으니 이 선거라는게 얼마나 중요하다는걸 알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