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운 ‘가나 건설’ 박 철 사장, 낙서로 더럽혀질 때마다 페인팅

최광진 회장(오른쪽)과 박철 사장이 낙서를 말끔하게 지운 서쪽 방향 코리아타운 표지석 앞에서 자리를 함께했다.
“한인 커뮤니티 모두를 위한 일인데 나서야죠”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올드 타이머 중의 한사람인 ‘가나 건설’(8602 Garden Grove., 가든그로브)의 박 철 사장이 지난 2개월 여동안 낙서로 더렵혀져 있던 ‘코리아타운’ 서쪽 방향 표지석(본보 8월 11일자 8면)을 말끔하게 새로 페인팅했다.
이 표지석 근처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박 사장은 최광진 상우회 회장으로부터 표지석이 낙서로 훼손 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같은 색깔의 페인트를 구입해 18일 오전 새롭게 칠해 원상 복구 시켰다.
박 철 사장은 “저희 업소 사무실이 표지석 인근에 있기 때문에 표지석에 낙서가 되어있는지 오고가면서 점검할 것”이라며 “아무래도 이 지역 근처에서 활동하는 갱단이나 홈리스들이 낙서를 하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또 “한인 커뮤니티 전체에 관계되는 일인 만큼 앞으로도 계속해서 자원봉사를 할 것”이라며 “한인들이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에 세워져 있는 표지석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상우회 최광진 회장은 “한인타운 표지석을 위해서 기꺼이 무료로 페인팅을 해준 박 철 사장에게 너무나 감사 드린다”라며 “앞으로 표지석에 또 다시 비슷한 낙서가 칠해 질 것에 대비해서 같은 색깔의 페인트를 보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또 “한인들의 단합된 힘으로 세운 오렌지카운티 코리아타운을 상징하는 표지석이 잘 관리될 수 있도록 다 함께 지켜보고 참여해 주었으면 한다”라며 “앞으로 표지석에 낙서를 하는 행위가 없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말끔하게 낙서를 지운 서쪽 방향에 있는 이 표지석은 ‘코리아타운’으로 명칭을 변경해 새로 제작하기전 ‘구 표지석’일때도 동쪽 방향 표지석에 비해서 낙서가 빈번하게 발생해왔다. 그 당시에는 OC 한인 상공회의소가 관리하면서 낙서를 지어왔다. 이 낙서는 인근에서 활동하고 있는 갱이나 근처 불량배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상우회 측은 22번 프리웨이에 있는 표지판도 현재 ‘코리안 비즈니스 디스트릭’에서 ‘코리아타운’으로 바꿀 예정이다. 그러나 이 작업은 코로나 19 상황으로 인해서 계속해서 연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표지석 앞면은 ‘코리아타운’, 뒷면은 한국을 상징하는 ‘사물놀이’와 ‘광화문’ 디자인이 새겨졌다. 또 한국어로 ‘안녕히 가십시오’, ‘COME AGAIN’, ‘CITY OF GARDEN GROVE’ 등의 문구가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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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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