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든 스테이트 킬러’ 선고 공판…법원 “자비는 없다”
▶ 연쇄살인마 “진심으로 미안”…피해자들에게 짤막한 사과
1970∼80년대 캘리포니아주를 공포에 떨게 한 '골든 스테이트 킬러'가 가석방이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고등법원은 21일(현지시간) 13건의 살인과 13건의 강간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조지프 제임스 드앤젤로(74)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마이클 보먼 판사는 "법에 따라 부과할 수 있는 최고 형량을 선고한다"며 "괴물 같은 행동을 한 사람은 무고한 이들을 결코 해칠 수 없는 곳에 갇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보먼 판사는 이어 "드앤젤로의 범죄에서 살아남은 피해자들은 드앤젤로가 자비를 받을 자격이 없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강조했다.
법원은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피해자와 그 가족들로부터 증언을 청취했다.
드앤젤로는 1975∼1986년 캘리포니아주 11개 카운티에서 여성 50여명을 성폭행하고 13명을 살해했다.
앞서 드앤젤로는 검찰과 양형 협상에서 사형 대신 가석방이 없는 종신형을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자신의 모든 범죄를 시인했다.
법원은 드앤젤로가 자백한 범죄 가운데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은 26건의 범죄 각각에 종신형을 선고했다.
드앤젤로는 이날 휠체어를 타고 오렌지색 죄수복 위에 하얀 겉옷을 걸친 채 법정에 출석했다. 그는 자신의 범죄 혐의가 나열되는 동안 무표정한 표정으로 앉아있었다.
드앤젤로는 종신형 선고에 앞서 법정에 출석한 피해자와 그 가족을 향해 짤막한 사과의 뜻을 밝혔다.
드앤젤로는 "여러분의 모든 법정 진술을 들었다"며 "상처를 준 모든 사람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말했다.
드앤젤로는 40여년간 꼬리를 감추고 있었으나 최첨단 수사기법인 DNA 족보 분석을 통해 지난 2018년 검거됐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괴물은 갇혀야 흠 흠 그러면 외 wondosa 는 같혀있지않았을까
zz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