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닉 너스 감독 [ 로이터 = 사진제공 ]
토론토 랩터스의 닉 너스(53·미국) 감독이 미국프로농구(NBA) 올해의 감독에 선정됐다.
NBA는 22일 "미디어 패널들로 구성된 올해의 감독 투표 결과 1위표 100표 가운데 90표를 얻은 너스 감독이 총 470점을 얻어 올해의 감독에 뽑혔다"고 발표했다.
너스 감독 다음으로는 밀워키 벅스의 마이크 버든홀저 감독이 147점으로 2위에 올랐다.
너스 감독은 2018년 6월 토론토 지휘봉을 잡아 첫 시즌인 2018-2019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며 지도력을 발휘했다.
이후 팀 내 간판인 커와이 레너드가 LA 클리퍼스로 떠났지만 2019-2020시즌에도 정규리그 53승 19패를 기록, 팀을 동부 콘퍼런스 2위에 올려놨다.
그는 선수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남기지 못했다.
미국 노던 아이오와대를 졸업한 뒤 영국 리그로 진출, 더비 램스라는 팀에서 한 시즌을 플레잉 코치로 뛴 이후 은퇴했다.
24살 때인 1991년부터 지도자 길을 걷기 시작한 너스 감독은 이후 영국 리그와 미국 대학, 또 미국 하부리그 등에서 지도자 경험을 쌓았고 2007년 고향인 아이오와의 NBA 하부리그 팀 감독에 선임되며 NBA와 인연을 맺었다.
AP통신이 "그가 26살 때 영국의 숙소에서 지도자를 그만두고 집에 가면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는지 적어보기도 했다"고 보도했을 정도로 젊은 시절에는 불안한 미래에 힘들어하기도 했다.
2013년 NBA 토론토 코치로 NBA 코트를 밟은 너스 감독은 2018년 감독으로 승격, 지난 시즌 토론토에 창단 후 첫 우승컵을 안겼고 올해 올스타전에서도 동부 콘퍼런스 감독을 맡는 등 '무명 선수' 출신의 지도자 성공 시대를 구가하고 있다.
NBA 하부리그인 G리그 사령탑 시절인 2011년과 2013년에도 우승을 경험했던 너스 감독은 NBA에서 유일하게 NBA와 G리그를 모두 제패한 감독이기도 하다.
AP통신은 "레너드가 떠난 뒤 사람들은 토론토의 성적이 나빠질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너스 감독은 현역 시절의 자신처럼 NBA 경력이 별로 없는 선수들을 중용해 성적을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너스 감독은 두 시즌 간 111승 43패를 기록했다.
토론토는 2018년 그해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드웨인 케이시 감독을 해임하고 너스 감독을 선임했다.
사유는 케이시 감독이 정규리그에서 59승 23패로 좋은 성적을 냈지만 큰 경기에 약하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당시만 해도 '초보 감독을 선임한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너스 감독은 두 시즌 성적으로 자신을 뽑은 구단의 판단 근거를 입증해냈다.
너스 감독의 플레이오프 성적은 19승 8패, 전임자인 케이시 감독은 21승 30패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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