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 홍 재단 홍명기 회장 부인 로리 홍 여사 별세
M&L 홍 재단 홍명기 회장의 부인 로리 홍(사진) 여사가 23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로리 홍 여사는 홍명기 회장이 많은 자선 및 사회활동을 하는 동안 뒤에서 적극적인 후원과 내조를 해왔으면서도 정작 본인은 이름조차 밝히기를 거부해온 그림자 내조의 대표적인 사람으로 통한다.
홍 여사는 본보의 수차례에 걸친 인터뷰 제의에도 손사래를 치며 인터뷰를 마다하고 홍명기 회장을 인터뷰 할 때 사진이라도 같이 찍자는 기자의 제안에 “내가 한 일이 없다”며 나서지 않으며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이로 인해 남편인 홍명기 회장의 많은 커뮤니티 활동에도 불구하고 로리 홍 여사의 이름이나 얼굴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으며 M&L 홍 재단의 이름도 홍 회장의 Mike Myung-ki와 Lorrie 홍에서 따온 것임을 아는 사람이 드물다.
1939년 경남 화산에서 태어난 홍 여사는 서울 위생병원 간호대학을 졸업한 후 간호사로 일하다 지난 1968년 가족과 함께 도미했다. 미국에 온 후에도 간호사 생활을 하던 중 1981년 홍명기 회장을 만나 결혼했다.
홍 여사는 홍명기 회장이 51세의 늦은 나이에 회사를 차려, 오늘날 해외 대표적인 한인기업인이 되도록 한 장본인이다. 홍 회장은 한 인터뷰에서 “다니던 미국직장에서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을 느끼고 고민하고 있을 때 간호사였던 홍 여사가 “가족의 생계는 내가 책임 질 테니 당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해보라”고 용기를 준 것이 오늘 이 자리에 있게 된 계기였다”고 말했다.
홍 여사는 그동안 홍명기 회장과 공동으로 한 후원사업 외에도 홀트 복지재단, 고아원, 학교 등에 후원금과 장학금을 소리 없이 지원해왔으며 음악과 미술 등 예술에도 관심을 가져 한인사회와 미 주류사회의 각종 문화행사에 적극적으로 후원을 해왔다. 그는 또 취미생활로 골프를 즐겨 세 번의 홀인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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