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 분석 보고서 직전 분기보다 -12.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지속하면서 2분기 국제무역 교역량이 1분기보다 1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교역량은 6월 들어 회복세를 나타냈다.
네덜란드 경제정책분석국(CPB)이 25일 발간한 ‘월드트레이드모니터’를 보면 2분기 전 세계 상품 교역량은 1분기보다 12.5% 줄었다. 1분기 때는 작년 4분기에 견줘 교역량이 2.7% 감소했다.
월스트릿저널(WSJ)에 따르면 2분기 교역량 감소 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를 넘어 CPB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0년 이래 최대였다.
WSJ은 “코로나19에 따른 각국의 봉쇄조처로 무역로가 막히고 소비재와 자본재 수요가 사라지면서 교역량이 큰 폭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수출량만 보면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선진국(-19.4%)이 중국과 중국을 뺀 아시아 등 신흥국(-6.2%)보다 많이 줄었다. 여기엔 중국의 역할이 컸다.
중국은 2분기 수출량이 1분기보다 2.4% 늘었다. 이는 미국(-24.8%)과 유럽(-19.2%), 일본(-18.4%), 기타 선진국(-16.8%), 중국을 뺀 아시아(-8.4%) 등이 나머지 지역이 수출에 고전한 점과 대비됐다. 중국의 2분기 수입량은 1분기보다 -1.7% 감소해 감소 폭을 5.0%포인트 줄였다.
2분기 수입량이 1분기와 비교해 2.2% 늘어난 일본을 빼면 중국의 감소 폭이 가장 작았다.
중국은 주요 시장들 가운데 제일 처음 코로나19 봉쇄 조처를 시행한 국가이자, 가장 먼저 벗어난 국가라고 WSJ은 설명했다.
세계의 6월 교역량은 전월인 5월보다 7.6% 늘었다. 5월에는 전월보다 -1.1%, 4월에는 -12.3% 줄었는데, 반등한 것이다.
WSJ은 “세계 교역량이 급반등할 것이라는 신호들이 나온다”면서 “해상운송량과 제조기업들이 보고한 수출주문량을 보면 오는 3분기부터 교역상황이 호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신문은 “모든 국가의 수출량이 고루 회복되진 않을 것”이라며 “미국과 독일은 지난주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조사 때 수출주문이 2014년 9월 이후 최대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지만 일본과 프랑스는 그렇지 않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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