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하이 미 상공회의소 조사 90%가 ‘중국내 영업 피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금지 명령이 광범위하게 적용될 경우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이 위기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월스트릿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주재 미국상공회의소는 최근 회원사 중 140여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0%는 ‘위챗 금지 명령이 중국 내 영업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답했다.
상공회의소에는 코카콜라와 JP모건체이스 등 1,400여개 미 기업이 소속돼 있다.
응답자 절반 이상은 위챗 금지가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고 했고, 42%는 매출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회원사 대다수는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위챗 금지 행정명령이 중국 현지에서 직원, 지방당국,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데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의 구체적인 범위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미국을 넘어 중국에서도 사용을 금지할 경우 현지 영업에 큰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12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위챗은 중국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메신저 앱으로 모바일 결제에도 활용된다. 특히 중국이 점점 ‘현금 없는 사회’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스타벅스나 맥도날드와 같은 기업은 현지 영업에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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