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드 타이머 배기호 약사 “미군에게 은혜 갚고 싶어요”

배기호씨(왼쪽 2번째)가 노명수 회장에게 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강석희 씨, 배기호 씨, 노명수 회장, 박동우씨.
풀러튼 힐크레스트 공원에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을 위한 성금이 계속해서 답지하고 있다.
올드 타이머로 OC커뮤니티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배기호 씨(파이오니어 약국 대표)가 31일 오전 부에나팍 세븐스 홈 카페에서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비 건립위원회’(회장 노명수)에 1만 달러의 기금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배기호 씨는 “한국전이 발발할 당시에는 2-5학년 학생으로 미군 병사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는 등 개인적으로 은혜를 받았다”라며 “이름도 모르는 땅에 와서 목숨을 바친 미군들을 기리는 행사에 동참하게 되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배기호 씨는 또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비 건립에 따른 착공식에 참석했었는데 그 당시 생각이 나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라며 “우리는 미군들의 희생과 은혜에 대해서 잊어버리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명수 회장은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비 건립을 위해서 거금을 보내준 배기호 씨에게 너무나 감사하다”라며 “앞으로 많은 관심있는 한인들이 이번 기금모금에 동참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배기호 씨는 1만달러를 기부하면서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비 건립위원회 위원으로 가입했다. 현재 이 건립 위원회는 노명수, 박동우, 안영대, 강석희, 정성남, 김 염, 조이스 김, 토니 박, 배기호 씨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기념비 건립 공사비는 총 72만달러로 현재 약 39만달러(약정액 포함)가 모금되었으며, 향후 한국의 보훈처에서 15-20만달러 지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 회장은 내년 6.25를 즈음해서 기념비를 완공할 계획이다.
이 위원회는 현재 고펀드미를 통해서도 기금을 모금하고 있다. 기금모금에 참여를 원하는 한인들은 Orange County Korean War Memorial Monument - https://www.gofundme.com/f/orange-county-korean-war-memorial-monument을 통하면 된다.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위원회는 ‘Korean War Memorial’이라는 대형 표지석과 함께 별 모양으로 된 5개의 조형물들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 조형물들에는 한국전에 참전해 전사한 미군 장병 3만6,492명의 이름이 모두 새겨진다. 문의 노명수 회장 (714) 514-6363, 박동우 사무총장 (714) 858-0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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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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