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들 소비패턴 변화로 전국 1,000여곳 예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여파로 직격탄을 맞은 미국 내 샤핑몰의 미래가 흔들리고 있다. 샤핑몰 4곳 중 1곳이 5년 안에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 재기를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지만 예전의 영광을 되찾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경제전문매체 CNBC는 시장분석기관 ‘코어사이트 리서치’(Coresight Research) 조사 결과를 인용해 앞으로 3년에서 5년 안에 미 전역에서 1,000여개의 샤핑몰들이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체 샤핑몰의 25%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보도했다.
샤핑몰의 생존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샤핑몰에 입점해 있던 대형 백화점 체인이나 극장, 의류 소매판매업체들이 급격한 매출 하락으로 파산을 선언하며 폐점한 데 따른 것이다.
코어사이트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샤핑몰 내 입점 업체들의 90% 정도가 백화점이나 극장, 의류 소매판매업체들이다 보니 샤핑몰도 동반 하락의 길로 접어 들게 됐다는 것이다.
샤핑몰 내 입점 업체들이 매상 부족으로 빠져나가자 샤핑몰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도 줄어들었다.
상업용 부동산 정보업체 ‘그린 스트릿 어드바이저스’(Green Street Advisors)에 분석에 따르면 샤핑몰 등급이 A++일 경우 스퀘어피트 당 1,000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반면에 C+ 등급은 스퀘어피트 당 320달러의 매출에 그친다. 문제는 C-와 D- 등급의 샤핑몰이 약 380개에 달한다는 점이다.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C 등급 이하의 샤핑몰들은 샤핑몰로서 기능을 상실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이다.
샤핑몰들이 자구책을 강구해 보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아직 없는 상황이다. 샤핑몰 내 공실을 메우기 위해 실내 스카이다이빙 등 체험놀이 업체를 영입하거나 치즈케??팩토리와 같은 유명 식당체인들을 입점시켜 보았지만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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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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