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호텔 35개 개관·LA 49개 프로젝트 진행
▶ 한인타운은 소강 속 다세대 유닛으로 전환도

현재 부진한 가주 및 LA의 호텔업계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은 코로나19 이후 LA 다운타운의 모습을 크게 변모시킬 ‘그랜드 프로젝트’의 조감도. [그랜드 프로젝트]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캘리포니아주 호텔산업이 앞으로 관광·항공업계가 회복될 것에 대비해 신규 호텔 신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동산과 호텔 업계에 따르면 올해 캘리포니아 주에서 35개의 호텔이 새로 문을 열었고 194개 호텔이 건설중이며 일부 호텔은 다세대 유닛으로의 전환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나섰다.
■코로나19 사태속 가주 35개 호텔 개관, LA 49개 호텔 건설중
‘아틀라스 호스피탈러티 그룹’에 따르면 올해 캘리포니아에서 35개의 호텔이 새로 문을 연 가운데(신규 객실 3,500개) 194개 이상의 신규호텔이 현재 건설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LA지역은 지난 상반기에 24개의 객실이 있는 할리웃소재 프로스펙트 호텔이 문을 열었다. 많은 호텔들이 완공했지만 코로나19로 개장은 임시연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을 열려고 계획했던 호텔까지 합치면 가주 호텔의 객실수는 올해 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LA에는 현재 49개의 호텔(객실 기준 7,650개)이 건설중인 것으로 나타나 가주 전체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재 건설중인 호텔수는 주 전체적으로는 지난 해에 비해 17% 줄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LA 다운타운의 모습을 크게 변모시킬 초대형 프로젝트 ‘그랜드 프로젝트’는 현재 공사가 활발히 진행중이다. 총 10억 달러를 투입해 동서로 그랜드와 올리브, 남북으로 1가와 2가 사이 블럭에 309실 규모의 호텔과 436유닛 아파트 및 22만스퀘어피트 규모의 리테일 상가 등 대규모 주상복합 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이다.
■한인타운 호텔 프로젝트 잠시 소강상태
한인타운에는 3~4년전만 해도 호텔 신축붐이 일었으나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잠시 소강상태이다. 지난 2015년 9월 올림픽과 페도라 스트릿에 신축된 5층, 86개 객실 규모의 아벤트라 호텔을 시작으로 LA 한인타운과 인근 지역에서 최소 12개의 신규 호텔 개발 프로젝트가 추진됐으며 이들 12개 호텔 프로젝트들의 총 객실 수만 1,829개에 달했었다.(2017년 2월기준)
주류 부동산 투자사가 6가와 윌셔 블러버드 사이 버몬트 애비뉴에 위치했던 구 데니스 식당 부지(635 S. Vermont Ave. LA)에 200개 호텔 객실과 250개 럭서리 아파트 유닛이 들어서는 34층 건물을 신축하는 것이 대표적이며 또한 주류 ‘해리지 개발’사가 인수한 6층 윌셔 갤러리아 샤핑몰 건물은 160개 객실 호텔로 개조될 예정이며 올림픽 블러버드와 유니온 애비뉴 코너의 5층 오피스 건물이 200개 객실 규모의 호텔로 전환될 계획이다.
이밖에 호바트 블러버드와 세라노 애비뉴 사이 6가의 1.03에이커 부지(3800 W. 6th St. LA)를 소유하는 한인 투자그룹이 지하 3층 지상 20층, 높이 260피트 건물을 신축하고 192개 객실 호텔을 3층부터 8층까지, 122개 유닛 콘도는 9층부터 20층까지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명동교자 식당 주차장 부지(679 S. Harvard Bl. LA)에는 객실 110개 규모의 호텔 신축계획이 확정됐었다. 현재로서는 코로나19로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사태가 진정될 경우 프로젝트가 다시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호텔업계 부진속 다세대 유닛(아파트) 전환으로 활로 모색
올 상반기에 LA호텔의 투숙률은 41.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객실당 매출(RevPar)도 50.8% 감소한 것으로 CBRE 조사결과 집계됐다. 호텔업계에서는 올해 남은 4개월간의 객실당 매출도 59%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드윌셔와 한인타운의 신축호텔들은 다세대 유닛으로의 전환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기도 하다. 기존의 호텔들도 이런 현상은 마찬가지이다.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던 호텔들도 거주용 유닛이나 오피스 유닛으로 전환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소규모 호텔들은 기존의 시장에서 활로를 모색해 살아남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단기적으로 호텔 프로젝트 가운데 75~80%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완성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백신이 개발되고 사태가 진정된다면 LA의 호텔산업은 LA에서 열리는 하계 올림픽 등으로 활기를 찾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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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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