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C 미용실·이발소 오픈, 식당은 여전히 야외 영업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이가자 미용실’ 미용사가 고객의 머리를 손질하고 있다.
이번 주부터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의 이발소와 미용실들이 문을 열었다. 예전과 같이 고객들이 많이 찾아오지는 않지만 그래도 영업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분위기이다. 고객들도 미용실과 이발소를 이용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는 반응이다.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아리랑 마켓 옆에 있는 ‘이가자 미용실’의 자스민 김 미용사는 “이번주부터 미용실이 오픈했지만 아직까지 많은 한인들이 이 사실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라며 “코로나 19로 인해서 미용실에 오는 것을 꺼리는 한인들이 많다”라고 말하고 하루 빨리 정상화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 미용실을 찾은 고객 줄리 심 씨(애나하임 거주)는 “남편이 한번 집에서 머리를 잘라 준 적이 있지만 지금까지 그대로 머리를 길렀다”라며 “오랫만에 미용실에서 머리 자르니까 기분이 좋고 너무나 상쾌하다”라고 말했다.
박정희 대통령 전담 이발사로 일해 ‘대통령 이발사’로 불리는 강정완 씨(가든그로브 금메달리스트 이발관)는 “지금도 한인들 중에는 이발소가 문을 닫은 것으로 알고 있는 한인들이 있다”라며 “이발소가 영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강씨는 거의 40년째 타운에서 이발소를 운영하고 있다.
미용실과 이발소는 실내 영업을 하고 있는 반면 한인 식당은 여전히 패티오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타운에 있는 상당수의 식당들은 인도 또는 파킹랏에 야외 패티오를 설치해 놓고 장사를 하고 있다.
야외 패티오를 설치해 놓은 식당은 순두부 집에서부터 칼국수 업소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최근 파킹랏에 패티오를 설치한 한인타운의 ‘서울 바비큐 식당’의 안영대 사장은 “문을 닫을 수는 없고 해서 야외에 5테이블 패티오를 설치했지만 장소는 잘 되지 않고 있다”라며 “고기는 밖에서 굽고 있다”라고 말했다.
부에나팍에 있는 한 식당 ‘맛있는 밥상’의 손찬우 사장은 “점심 시간은 더워서 손님들이 많지 않고 저녁 시간에 주로 손님들이 오고 있다”라며 “그나마 야외 패티오에서 영업을 할 수 있어서 견디고 있다”라고 말하고 오렌지카운티에서 코로나 19 상황이 나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가빈 뉴섬 가주 주지사가 발표한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현재 LA 카운티를 비롯해 오렌지,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벤추라 등 남가주의 대부분 카운티 지역은 비필수 사업체 대다수가 영업이 허용되지 않는 1단계에 머물고 있다. 1단계에서도 이·미용실의 실내 영업은 카운티 당국의 결정에 따라 허용되고, 소매점 및 샤핑센터 등도 영업이 가능하지만 최대 수용인원 25% 미만 규정을 엄격히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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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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