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작영화 개봉시기지연, 사회적거리 유지 한계
▶ LA와 샌프란시스코·뉴욕 영화관 폐쇄도 한몫

LA와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 주요 영화 소비 시장에서 여전히 영화관 폐쇄령이 지속되고 신 작 영화까지 부족해지면서 미국 내 영화관 체인업계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 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6개월 가까이 문을 닫았던 미국 내 주요 영화관들이 캘리포니아 주 일부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다시 문을 열고 영업 재개에 들어갔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입장객 수 제한과 함께 신작 영화 부족 현상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LA 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영화관 체인 AMC는 70%에 달하는 420개 영화관의 문을 열었고 리갈 역시 549개 영화관을 다시 연 상태다. 코로나19 여파로 문을 닫았던 미국 영화관들이 6개월 만에 다시 문을 열고 관객 모으기에 나섰지만 성과는 미미하다.
무엇보다 신작 영화들의 개봉 시기가 대거 지연되면서 관객을 끌어들일 만한 마땅한 영화가 없다는 것이다. ‘원더우먼 1984’의 개봉일은 당초 다음달 2일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으로 연기됐으며, 공포영화 ‘캔디맨’은 아예 내년으로 개봉 일정을 늦췄다.
이처럼 신작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 일정을 연기하자 영화관은 그야말로 ‘텅 빈 창고’와 같은 상황에 놓였다. 관객을 불러 모을 ‘세일즈 포인트’가 부족한 것이다. 여기에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수용 인원의 25~50% 수준으로 관객수를 제한하다 보니 영화관의 수입은 예상보다 저조한 상황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관리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상영 시간을 줄이거나 아예 문을 다시 닫는 영화관도 속출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 영화관 체인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는 LA와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 미국 내 3대 영화 소비 지역들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영화관 폐쇄령이 풀리지 않고 있는 것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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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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