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와주의 소도시 켈로그에서 불타는 흑인의 시신이 발견돼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고 CNN 방송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국은 지난 16일 오후 5시 30분께 켈로그 인근의 도로변 배수로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출동한 요원은 화재를 진압한 뒤 시신을 발견했다.
이 시신은 켈로그에서 동쪽으로 14㎞가량 떨어진 그리넬에 살던 44살 흑인 마이클 윌리엄스로 신원이 확인됐다.
아이오와주 범죄수사국은 이 사건을 살인 사건으로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윌리엄스의 전 아내는 숨진 윌리엄스에 대해 "그는 가족적인 사람이었다. 아이들이 항상 중요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다섯 명의 자녀를 뒀으며 손자도 있다.
윌리엄스의 거주지에 있는 그리넬칼리지는 21일 수업을 취소했다. 평등과 포용을 다시 다짐하고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폭력적인 손실을 되새기기 위해서라고 학교 측은 밝혔다.
그리넬칼리지는 "윌리엄스의 살인은 대부분 아이오와 주민이 드물게 경험하는 사건"이라며 "하지만 많은 유색인종에게 이 사건은 편견과 학대, 살인의 누적된 역사 속에서 발생한 가장 최근의 일"이라고 밝혔다.
윌리엄스 가족의 친구들은 기부 사이트 '고펀드미'에서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최초 목표인 1만달러는 이미 하루도 안 돼 달성됐고, 지금까지 3만5천달러가 모였다고 CNN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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